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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주택' 오피스텔,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

DTI·전매제한 등 규제 없어.."소액투자로 임대수익 노려야"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준주택'으로 분류되는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파트 가격이 연일 하락세인데다 불패신화를 이어가던 재건축 시장마저 주춤한 상태다. 이에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오피스텔은 소액 투자가 가능하면서도 매월 일정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파트에 늘 따라붙는 규제에서도 오피스텔은 자유롭다. 전매제한이 없어 계약 후 매매가 가능하며 총부채상환비율 규제도 받지 않는다.


게다가 지난해 정부가 '8·24 전월세 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오피스텔을 '준주택'으로 분류, 바닥난방 허용 규모를 전용 85㎡으로까지 늘렸다. 또 오는 7월부터는 오피스텔내 욕실을 개수와 면적에 상관없이 건축주 마음대로 지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도 오피스텔을 눈여겨 보고있다. 1~2인 가구 등의 싱글족들이 늘어난 것도 오피스텔의 인기를 높였다. 찾는 수요에 반해 지금까지 공급된 오피스텔 물량이 적은 것도 최근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전월대비 0.08% 오르면서 지난해 하반기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이 0.1%, 경기가 0.05% 올랐다. 소자본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원하는 매수문의가 이어지면서 66㎡이하 면적대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오피스텔의 주 수요층인 직장인과 학생 수요가 많은 관악구, 구로구, 용산구 등이 올랐다. 실제로 서부간선도로 이용이 편리한 구로구의 금강리빙스텔Ⅱ 66㎡는 전월 대비 500만원 상승해 1억1500만원-1억2000만원, 72㎡는 1억2500만원-1억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


부동산11사의 김윤일 연구원은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저금리 상태가 지속됨으로써 여유자금이 있는 투자수요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단순한 시세차익 보다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원하는 투자수요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라 전했다.



올해 수도권에서는 총 2770여 가구의 오피스텔이 공급(분양예정 포함)될 예정이다. 동부건설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국제빌딩 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다. 총 207가구 중 146가구(공급 면적 123~124㎡)가 6월 중 일반 분양된다. 인근에는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6호선 삼각지역이 있다.


한화건설이 인천 소래 논현지구 C10블록에서 준비중인 에코메트로 3차 더타워 오피스텔도 있다. 송도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의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도 분양 준비중에 있다. 오피스텔만 606가구이며 주상복합까지 합치면 2309가구에 달하게 된다.


그러나 오피스텔에 투자하기 전에 유념해야 할 사항도 있다. 아파트보다 오피스텔이 입지여건에 더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 특히 공실이 나면 임대수익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왕이면 수요가 풍부한 3분 이내의 초역세권이 좋다. 또 서울 도심권이나 강남, 업무지구 주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닥터아파트의 김주철 팀장은 "오피스텔은 수요층이 두텁지 않아 환금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어디까지나 임대수익을 노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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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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