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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IPO, 골드만 사태 여파는

"주간사 물량 분산...영향 미미"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삼성생명의 기업공개(IPO) 대표 주간사를 맡고 있는 골드만삭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측으로부터 '사기혐의'로 기소 판결을 받았지만 삼성생명의 상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내달 3~4일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심리에 영향을 있을 수 있지만 관련 사건과 별개의 업무며 수급 부담이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것 또한 여러 주간사로 물량이 분산돼 있어 큰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피소 사건의 발단이 된 부채담보부증권(CDO)과는 달리 통상적인 업무인 점 등을 감안할 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이병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가 대표주간사인 점에서 볼때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에 어느 정도 영향은 있을 수 있다"며 "다만 문제시된 부분과 IPO 업무는 상관성이 미미하고 여타 모든 업무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나친 염려는 기우"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시 외국인 수급 물량 분산도 관전 포인트다. 전체 물량의 40%인 1777만5000주 중 골드만삭스가 소화해야 되는 주식수는 3분의1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가 대표주간사지만 노무라 메릴린치 씨티 모간스탠리 등도 함께 참여하는 구조"라며 "만일의 경우라도 수급 물량에 대한 부담은 분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골드만삭스 기소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금융규제에 대한 연장선상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실상 연초부터 꾸준히 불거지고 있는 금융기관 규제 움직임의 연장선상으로 봐야 한다"며 "은행세 도입이 탄력을 받고 지나친 레버리지 투자가 위축되는 것에 관련 여파가 국한될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다음달 2~3일 이틀 동안 청약 일정을 소화한 이후 12일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가액은 지난 7일부터 국내ㆍ외 기업설명회(IR)를 통해 결정된 공모가액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삼성생명이 제시한 희망공모가는 9만~11만5000원으로, 예상되는 총 공모금액은 5조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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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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