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에넥스 등 판매량 20~30% 급증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경기회복 분위기가 무르익고 처음 돌아온 결혼 및 이사 시즌. 가구업계 관계자들의 표정이 모처럼 밝아졌다. 경기부침에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인지라, 지난 몇 년간 고생 좀 했었다. 업체들마다 야심차게 준비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가격 할인행사를 계획하는 등 고객 잡기에 한창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달 제품 일부를 개선하고 가격을 낮춰 선보인 '슈퍼셀러'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만1000세트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가격을 20%나 낮췄음에도 매출은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별로 작년대비 30% 이상 판매량이 늘었으며 설치 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상승률은 꾸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샘은 소비자가 원하는 날 배송과 설치를 해주는 예약판매제를 시행, 편의를 높였다. 또 밀려드는 주문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동남아시아나 유럽 등지에서 목재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에넥스 역시 결혼시즌 특수에 매출이 늘고 있다. 지난달 내수부문 전체 판매량이 작년 3월과 비교해 17% 증가했다. 1분기 실적 역시 전년대비 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나아진 건 확실하지만 관건은 상반기 내내 꾸준히 매출상승폭을 이어갈 수 있느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넥스는 최근 각기 다른 소비자를 겨냥한 스마트, UD에디션, 한국형UK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직매장과 홈쇼핑 등으로 판로를 넓혔다. 본사 영업조직도 기존 영업 인력보다 직접 판매 인원을 늘리는 등 개편했다.
BIF보루네오는 1분기 매출이 예상목표를 98% 가량 달성했다. 당초 계획했던 목표를 넘지는 못했지만 전년 대비 확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특히 경쟁업체보다 매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이 같은 실적을 올려, 내부적으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리바트의 경우 리모델링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가구를 교체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말까지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리모델링을 원하는 고객이 기존 가구 처리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점에 착안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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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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