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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열광 없어' 시사점은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3일(현지시간) 애플의 야심작 아이패드(i-pad)가 출시됐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애플 마니아'들은 첫 번째로 아이패드를 손에 넣기 위해 영업점 주변에 장사진을 이뤘다. 하지만 아이폰이 출시됐을 당시 일주일 전부터 텐트촌을 연출했던 2007년에 비해서는 차분하다는 평가다.


아이폰 출시 하루 전부터 뉴욕 시내 5번가에 위치한 애플 매장 앞에는 누구보다 먼저 아이패드를 구입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분위기는 축제와 같았다. 아이패드 의상을 집에서 만들어 입고 온 아이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수십 명의 고객들이 음식과 옷가지 등을 챙겨와 줄을 서며 기대감을 나눴다.

마침내 날이 밝고 아이폰 판매가 개시되면서 매장 종업원들은 고객이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박수를 치고 환호하는 등 한층 더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분위기는 아이폰 출시 당시보다 훨씬 차분했다. 이날 바로 품절이 될 것이라 예상했던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과는 달리 워싱턴 두 곳의 베스트바이 매장을 제외하고 물량이 부족한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다시 말하면 아이폰과는 달리 아이패드가 넘어야 할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아이폰이 출시됐을 당시만 해도 소비자들은 아이폰이 기존 휴대폰을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는 사실에 열광했다.


아이폰은 비단 통신기기 광이 아니더라도 주부나 노인층까지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일종의 필수품이었다.


그러나 아이패드의 경우 상황이 조금 다르다. 애플은 우선 이미 스마트폰, 노트북, 전자책(e-book) 등 아이패드와 유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다른 제품들과 차별성을 알려야만 한다.


일단 사용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들은 아이패드의 터치스크린이 노트북의 일반 키보드 사용보다 아직 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전자책 킨들의 키보드보다는 훨씬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의견이다. 무게감은 한 손으로 들고 사용하기에는 생각보다 상당히 부담스러운 느낌이 든다는 의견이 있었다.


애플은 이번에 와이파이(Wi-Fi)를 사용하는 아이패드만을 출시했지만 이번 달 말부터 휴대폰 데이터와 연결이 가능한 3G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아이패드가 올해 6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으며 리서치업체 아이서플라이는 710만대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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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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