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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89%, "우리 경제 위기전 70% 안돼"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제조업체 10개 중 9개는 우리나라 경제가 위기 이전의 수준과 비교해 70%에 못 미친다고 밝혔다. 또 세계경제의 불안이 우리 경제를 가장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0일부터 열흘간 전국 51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경기흐름에 대한 기업인식’조사에 따르면 88.8%가 경제 회복 수준이 ‘금융위기 발생이전의 70%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50% 미만’이라고 응답한 업체도 52.3%로 집계됐다. 반면 70% 이상 회복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11.2%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경제가 ‘회복중’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4.7%로 점차 회복 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다. 다만 응답 기업의 35.2%가 ‘회복되다가 잠시 주춤하고 있다’고 답했고, 15.2%는 ‘위기 후 회복되지 못했다’고 답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해 다소 비관적인 답변도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47.1%가 세계경제를 우리경제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는 꼽았다. ▲원자재가격(17.4%) ▲환율(12.5%) ▲고용문제(10.7%)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와 원자재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요인 보다는 대외적인 요인이 큰 부분(77%)을 차지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실제 경영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기업들도 적지 않고, 유럽 재정위기 사태와 같은 국제금융불안 요인도 많은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개별 기업의 경영사정에 대한 질문에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답변이 55.7%로 가장 많았다. ‘좋은 편이다’는 14.6%로 집계됐지만 ‘여전히 어렵다’는 대답도 29.7%에 달했다.


현재 공장가동률은 평균 81.2%로 기업들이 생각하는 적정가동률 수준인 90.6%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생산이나 공장가동률은 작년 연말과 비교할 때 ‘비슷하다’는 응답이 절반(50.0%)을 차지했고, ‘늘었다’는 응답은 29.7% ‘줄었다’는 20.3%로 나타났다.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자금조달이 25.3%로 가장 많았고, 수익성악화(25.1%), 원자재구매(21.8%), 판로개척(18.8%), 인력난(6.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투자가 잘 안되는 이유도 ‘자금조달애로’가 24.3%를 차지했다. 다만 기업의 낮은 투자 이유는 57.9의 응답자가 경제불안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으로 경기 확장 정책을 이어가야 한다는 응답이 3분의2를 차지했다. 모두 65.8%가 ‘당분간 경기 확장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했고, ‘출구전략 실시 등 정상적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대답은 34.2%로 나타났다.


경기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 ‘기업 자금지원 확대’가 39.3%로 가장 많았고 ‘일자리창출 지원’이 37.7%, ‘투자활성화를 위한 감세’가 16.8%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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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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