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후임으로 김중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가 내정되면서 재테크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친정부 기조인 김 내정자의 소신으로 볼 때 상당기간 연 2.0%의 기준금리 동결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중 금리인상을 점쳤던 투자자들은 재테크 포트폴리오 수정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예금 비중을 줄이고 주식비중을 높이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 대출자들도 양도성정기예금(CD)금리에 연동하는 변동형으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김창수 하나은행 OB아시아선수촌 골드클럽 팀장은 "기준금리가 올라갈 것이란 전제하에 그 동안 실세금리가 내리지 않았지만 김 총재 내정으로 실세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이 커졌다"며 "정기예금금리도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출구전략을 안한다는 가정하에 기업에 대한 위험도가 낮아질 것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는 회사채에 투자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응 우리은행 PB팀장은 "안전성 추구하는 전략이라면 6개월, 1년 정기예금을 장기상품으로 갈아타야 한다"며 "특히 필요자금에 50%는 장기로 운용하고 나머지는 유동성을 확보해놓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성율 국민은행 PB도 "은행 예금금리 다시 낮춰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중 늘릴 필요없다"며 "운용을 하긴 해야겠지만 만기를 짧게 1년 이내로 가져가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주식투자 비중을 높이는 것도 좋은 재테크 전략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공 팀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주식사이클 시작됐고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는 예금을 줄이고 주식비중을 높여여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선행 조짐이 꺾였기 때문에 상반기 중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약세장에서 투자비중을 높이고 기존 투자자는 매입단가를 높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적립식펀드도 투자 대안 상품으로 지목됐다. 김인응 팀장은 "당분간 주식은 관망이 필요하지만 2분기에 조정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정장세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출의 경우 시장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확정형이나 코픽스보다는 CD연동형으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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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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