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250,137,0";$no="201002030903536691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기준금리, 알기 쉽게 얘기해서 콜금리가 6%였을 때 대출금리와 0.5%일때의 대출금리가 같다고 하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콜금리에 2% 정도의 마진을 붙이는 게 통상적인 대출금리라고 한다면 콜금리가 6%일때 대출금리는 8%가 된다. 콜금리가 0.5%로 떨어지면 대출금리도 2.5%로 추락해야만 한다.
물론 대출 기간과 채권 수익률 커브가 있기 때문에 콜금리에 동일한 마진을 붙이는 게 맞은 얘기는 아니지만 콜금리의 등락에 따라 대출금리가 동행한다는 것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틀린 얘기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 영국에서 대출금리는 9%다. 영국 개인대출 전문 웹사이트 머니팩츠(Moneyfacts)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우량 고객이 3년 만기로 5000파운드를 대출을 받을 때 금리는 9%라고 한다.
대출업체 알리안스 레스터는 현재 평균 대출 금리가 이보다 훨씬 높은 12.4%로 집계됐다고 밝히고 있다.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사상최저인 0.5%로 유지하는 가운데 이런 기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은행이 연명하기 위함이다.
대출 금리가 이렇듯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아진 것은 은행들이 가계 대출의 예대마진을 높여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정상적인 대출금리를 적용하면 은행은 이미 망했다는 뜻이다. 예대마진이 12%나 돼야 겨우 연명하는 은행. 과연 추가적으로 대출부실이 생기면 대출금리가 20%, 30%로 치솟지 말란 법이 있겠는가.
케이블TV에 자주 나오는 49% 대출광고처럼 영국의 상업은행 대출금리가 한국 제2금융권 대출금리에 육박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물론 한국도 결코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은행을 살리는 게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은행이 망하면 실물경제도 망하는 것을 봤으니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은행을 살려야만 한다.
하지만 이렇게 비정상적인 대출금리를 적용해야만 겨우 사는 은행이 과연 살 수 있는 것일까. 결국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결론을 뒤집지는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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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문 자본시장부장 j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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