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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수출주력化, 7천억弗 세계시장 도전장"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정부가 21일 항공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내놓은 배경에는 항공산업이 국가기술역량의 총화이기 때문이다. 전후방산업에 대한 기여와 파급효과, 막대한 개발비만큼 이익도 큰 캐시카우산업이다. 고용효과, 국방력 제고 등 산업의 첨단복합산업으로 평가된다.


◆첨단복합산업 전후방 고용창출 국방등
항공산업은 항공기 제조산업(항공기의 개발 및 생산활동), 항공 운송산업(항공기를 이용한 운송활동), MRO 산업(항공정비서비스)으로 구분된다. 항공산업은 무엇보다 첨단기술이 융ㆍ복합된 시스템 산업으로 국가의 기술수준과 산업 역량을 종합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최신 항공기는 경량소재, 전자제어, 인공센서, 무선통신 기술과 항공기술의 융합체로 평가된다. 보잉 에어버스 등에서 보듯 항공산업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반도체, 핸드폰, 자동차 등 타산업보다 월등하다.

제품 개발주기가 길고, 자본 및 기술측면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단점이 있으나 한번 진입에 성공하면 장기간의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보잉747의 경우 1970년 이후 40년간 생산하고 있다. F-4(팬텀) 전투기는 1961년 배치이후 지속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재도 운용 중이다. 판매가 이루어져도 유지 보수 및 개조(부품조달, 완제기 매출의 2배)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투자규모와 회수기간이 긴 만큼 전 세계에서도 정부지원이 보편화됐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도 원자력, 우주, 항공기, 신재생 분야는 정부의 관여를 용인해주고 있다.

국방과 관련, 항공 전력은 은 감시정찰, 정밀 유도무기와 함께 미래전의 핵심 요소다. 우주항공은 산업화 초기단계(소형과학위성)로, 우주분야에 대한 업체의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토록 하기 위해서는 항공 등 관련분야 민수기반이 필수다.


정부는 항공산업은 기계ㆍ자동차ㆍIT 등 기반산업과 연관도가 높은데 세계시장에서 기계 9위, 자동차 5위, 휴대폰/반도체 5위를 지키는 우리의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고 있다. 아울러 높은 생산유발효과, 高부가가치, 高임금의 선진국형 지식기반 산업으로 질좋은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2007년 미국 항공산업 평균임금은 8만달러로 일반제조업 평균(5만3000달러)의 1.5배다.

◆세계 항공산업 시장 매년 4%씩 성장 10년 뒤 7000억달러


세계항공산업 시장규모는 2008년 4300억달러에서 매년 4%씩 성장해 2020년에는 7000억달러로 성장이 예사된다. 이 기간 민항기(1344억달러 → 1843억달러) 및 정비서비스인 MRO(1100억달러 → 1800억달러)시장이 대폭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완제기 시장은 1744억달러에서 2020년 2485억달러로 성장 예상된다.


기업들은 기종별ㆍ국가별 독과점 체제가 구축되었으며, 지속적인 M&A를 통해 세계 3대 메이저가 탄생했다. 현재 대형기는 보잉48% 에어버스52%로 양대업체가 있으며 중형기는 봄바르디어35%, 엠브레어40%, ATR7% 등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용절감, 위험분산 등을 위해 글로벌 밸류 체인이 확대되고 있다. 항공기 개발위험 분산 및 판매망 확보를 위해 참여 지분만큼 수익을 분배받는 RSP(Risk Share Partner)방식이 보편화되고 있다. 총 134억달러가 투입된 보잉사의 B787개발에는 일본 컨소시엄이 23억달러를 투입해 물량의 35%를 분담했으며 이탈리아 알레니아는 5억달러로 물량 5% 분담했다.


중공업, 철도, 방산 등 다른 산업 부문을 연계ㆍ운영하여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항공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가능하다. 캐나다 봄바르디어의 경우 지분구조가 항공55%, 철도45%이며 일본 미쯔비시도 항공16%, 중공업84%다. 이외에도 美UTC(항공41/기계장비59), 美하니웰(항공35/자동화외65), 伊핀메카니카(항공33/방산외67) 등도 타산업부문과 연계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친환경 고효율 IT융합 트렌드
고가의 제트유를 사용하는 항공산업은 환경규제, 고유가 등으로 친환경ㆍ고효율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엔진부문에서 Unducted Fan의 경우 엔진 후방의 덮개를 제거하여 연비 향상과 소음/진동이 저감된 차세대 엔진으로서 연비가 35%향상됐고 연료전지(無배기가스)등도 개발되고 있다. 기체도 복합재(연료20%절감), 동체/날개통합(연료20%절감, 저소음) 등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개인용항공기(PAV, Personal Air Vehicle)와 무인항공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등 차세대 항공기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로 IT기술과의 융합이 강조되고 있다. 3D(Difficult/Dirty/Dangerous) 임무수행을 위해 32개국 250종의 다양한 무인 항공기(Unmanned Air Vehicle)가 개발, 활용되고 있다.


향후에는 다중 무인기 자율비행, 안전성 향상, 생존성 향상, 유무인기 공역통합 등을 통한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용항공기의 경우 300∼500km/h 속도의 소형 항공기로 반경 800km내 최적 경제성을 지닌 Door-To-Door 교통수단으로서 2030년 자동차시장 3% 점유가 예상된다. NASA, 보잉, 몰러社 등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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