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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무너진 사회 교육을 다시 세우자⑨] 한자로 자기 이름도 못 쓰는 아이들

문제는 교육'과정'아닌 교육'방식'에 '한문'아닌 '한자'를 가르쳐야

[상식이 무너진 사회 교육을 다시 세우자] 9회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 서울 모 중학교 박모 교사(24)는 얼마 전 수업을 하다가 깜짝 놀랐다. "수업시간에 간혹 단어 뜻을 설명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단어 대부분은 한자어인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글자 각각의 뜻을 알면 단어를 이해하기 쉽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단어를 이루는 한자를 하나 하나 설명해 주었는데 아이들은 오히려 이를 더 어려워하는 거에요. 우리가 공부하던 때보다 아이들이 한자에 더 취약하다는 걸 많이 느끼죠."

한자를 모르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본인 이름조차 한자로 적지 못하는 학생이 부지기수다. 이는 초·중·고등학교 한문 교육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학교 한자 강의에도 문제는 있다.


전문가들은 한자를 잘 모르는 아이들이 늘고 있는 이유가 잘못된 교육방식에 있다고 지적했다.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내용을 가르치는 동시에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교육방식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한자를 모르는 아이들=실제 서울시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자를 잘 알지 못하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모 중학교 수학 담당 최모 교사(41)는 "가족관계를 조사하는 경우 부모님의 성함을 한자로 적지 못하는 학생들이 꽤 많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 본인의 한자 이름도 어려워하는 학생들도 있다"며 "한 반에 한자 자격증이 있는 아이들도 여럿 되지만 실제 한자를 활용하는 정도는 자격증 급수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공인자격급수 4,5 급 자격증을 딴 아이들도 한자 읽기를 시켜보면 6,7,8급 수준의 한자를 아는 정도에 그친다"고 덧붙엿다.


서울의 모 중학교 음악 담당 신모 교사(37)는 "우리 반 아이들 중에 '한자왕'이라고 불리는 아이가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한자에 관심이 많았고, 그런 아이의 재능을 눈 여겨본 부모님이 꾸준히 한자 학습을 시켜왔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듯 한자에 관심을 가지고 어려서부터 계속 학습해 온 몇몇 아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한자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흥미가 없으니 한자를 잘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원인은 교육과정 아닌 교육방식=일각에서는 한문을 선택과목으로 정하고 있는 현 교육과정에서 그 원인을 찾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배울 기회가 없으니 흥미도 없고 잘 모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교육과정에 따르면 초·중·고 모두 한문 교과목을 필수과목이 아닌 선택과목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한문 교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채택, 개설하고 있는 중·고등학교의 비율을 살펴 보면 이 같은 주장은 금세 설득력을 잃는다.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한문 교과를 개설하고 있는 중학교 비율은 2007년 93%에서 2008년 92%, 2009년 93%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계 고등학교 비율을 보더라도 2007년 81%에서 2008년 82%, 2009년 80%로 중학교 보다는 조금 낮은 수치이지만 계속해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한자를 잘 모르는 아이들이 늘고 있는 까닭은 교육'과정'이 아니라 잘못된 교육'방식'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이들은 '한문'을 배우고 '한자'를 요구 받는다. '한문 선택과목 교육과정(2007.7.31발행)'에 따르면 현재 고등학교 한문 과목의 학습 영역은 크게 한문과 한문지식으로 나뉘어 구성된다. 한문 영역은 읽기, 이해, 한자 문화권의 문화를 학습 목표로 설정, 한문 단문과 산문, 한시를 배우도록 하는 게 주 내용이다.

한문지식은 한자, 어휘, 문장 학습을 위한 영역으로 한자의 역사와 특징, 짜임을 비롯해 단어의 갈래, 문장의 구조와 유형 등을 배우도록 하고 있다.


한시를 해석하고 한자의 역사, 문장의 구조를 배우는 고등학교 한문 수업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지 못할 뿐 아니라 그 실효성 떨어진다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견해다.


한자를 기껏 재미없게 배우고 나면 정작 실생활에서 써먹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수업내용과 방식에 있어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한문 수업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교육이 한자가 아닌 한문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박모 교사는 "우연히 한자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원의 교습 방식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는데, 신문을 교재로 활용해 실제로 신문에 나온 단어를 찾아 배우는 등 훨씬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대학은 한자 강의 자체가 문제=잘못된 교육방식은 초·중·고등학교 수업뿐아니라 대학교의 한자 강의에서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의 모 대학교는 매 학기 교양과목의 하나로 한자 강의를 개설하고 있는데 10개 이상의 분반을 두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자 강의에 대한 높은 인기는 사실 자격증을 졸업 자격 요건의 하나로 정하고 있는 이 대학 방침 때문이다. 이 대학의 한자 강의는 '우리말에서 자주 사용하는 한자를 익혀 일상생활에서 자유로운 한자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학습목표와 달리, 자격증 시험에 자주 나오는 한자를 위주로 암기식 수업을 하고 있다.


해당 강의를 들었던 김모 씨(26)는 "이 수업은 한자 자격증을 따기 위해 듣는 경우가 많고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보다는 기출 빈도가 높은 한자를 위주로 수업이 진행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매 시간 정해진 분량의 한자를 외우는 방식으로 수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험을 볼 때 잠깐 뿐이지, 배운 내용을 실생활에 활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문 산문이나 한시를 통해 한자를 가르치는 초·중·고의 한문 과목에 이어 자격증 시험에 나오는 한자만을 가르치는 대학 한자 강의까지, 실효성 없는 한자 교육 실태에 대해 서울 모 중학교 이모 교사(26)는 "한문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교육방식이 중요하다"며 "한시보다는 신문 등 실용적인 교재를 활용, 아이들이 배운 것을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교육방식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윤경희 교수도 실효성 있는 한자 교육방식에 대한 필요성에 동의하며 "우리말을 제대로 배우고, 제대로 활용하는 것뿐 아니라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한자 교육은 꼭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을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방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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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은 기자 je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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