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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자산재평가차액 20조?

삼성전자 대비.. 5배 큰 규모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지난해 9월 자산재평가를 실시키로 한 한국전력의 자산재평가 결과가 이번주 후반에 나올 예정된 가운데 재평가 차액이 무려 2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1일을 기준으로 계열사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 발전, 한국수력원자력, 전력기술, KPS, 원자력 연료, KDN, 가로림 조력발전 등에(일부는 제외) 속한 토지, 플랜트 설비, 건물 등. 자회사와 모회사의 보유자산 대부분을 자산재평가 대상에 넣었다.

자산재평가 대상 항목에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소재 토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소재 한전아트 센터 등 986동 건물 ▲철탑 등 184만3133건 구축물 ▲변압기 등 39만5106건 기계장치가 포함됐다.


이들 재평가 대상의 현재 장부가액은 33조3285억원. 업계 관계자는 "한국전력의 재평가차액이 20조원에 달한다면 지금까지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기업들 중 가장 큰 규모의 차액을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현재까지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기업들 중 차액이 컸던 기업은 삼성전자(3조88162억원) 한국가스공사(1조1919억원) 경방(4567억원) 아시아나항공(4462억원) 순이다. 가장 큰 차액을 기록한 삼성전자 보다 5배 이상 많은 셈이다.


자회사를 포함해 자산규모가 크다 보니 재평가기관을 선정하는 데도 1달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재평가 계획을 발표했던 지난해 9월에는 평가기관을 미쳐 선정하지 못하고 공시를 내보냈지만 10월 정정공시를 내보내면서 최종적으로 하나감정평가법인 등 3곳의 기관을 확정했다.


한편 한국전력의 재평가차액이 2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주가도 강세를 띄었다. 지난 11일 한국전력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3.25%) 오른채 3만4900원에 마감됐다. UAE 원전 수혜주에서도 소외되며 이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날 상승세로 반전한 것.


한국전력은 최근 UAE 원전 수주 호재에도 직접적인 수혜주가 아니라는 증권사 평가에도 자회사 한전KPS 한전기술의 그늘에 머물러야 했다. 주당 가격도 한전기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모회사로서 자존심을 구겨야 했다.


한국전력의 12일 현재 순자산 규모는 40조원, 예상대로 20조원 규모의 재평가차액이 발생할 경우 순자산 규모는 종전 대비 50%가까이 상승한 60조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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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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