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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뉴 SM5 "거실에서 운전하는 듯,,정숙주행 동급 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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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귀포 중문 신라호텔에서 처음 마주한 뉴 SM5는 차체에서 부터 유럽형 패밀리 세단을 지향하는 경영진의 전략이 담겨져 있었다. 2010년형 SM5가 닛산 기반의 볼륨감 있는 포스를 뿜어냈다면, 이번 뉴 모델은 지난 98년 한국에 상륙했던 SM5 시리즈 복고풍 모델의 디자인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려는 흔적이 엿보였다.


아무래도 지난해 하반기 세련미와 역동성에 중점을 둔 파격적인 디자인을 앞세운 경쟁 모델 신형 쏘나타를 의식한 결과로 받아들여졌다. 이른바 '웰빙 드라이빙'을 콘셉으로 내세워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까지 폭넓게 포섭하겠다는 전략도 마찬가지였다.

기자가 체험한 차량은 뉴 SM5 각종 편의장치가 모두 탑재된 최고급 트림 RE 모델. 차체는 헤드램프에서 후드로 이어지는 차체 앞면에서부터 길어진 듯한 느낌이었고, 뒷부분도 두툼하고 묵직한 느낌보다는 유선형 기반의 날렵함이 묻어났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측면부도 유리창과 바디의 다이나믹한 비례를 강조해 속도감있는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신경을 썼다"며 "실내도 넓은 공간에 럭셔리함이 묻어나는 디자인으로 30~40대 고객을 어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운전석에 앉아보았다. 센터페시아를 주축으로 한 전면부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하면서도 절제된 디자인으로 우아함이 느껴졌다. 차체 길이가 기존 모델 보다 줄어든 2760㎜ 였지만, 레그룸과 차량 넓이가 더 커진 만큼 실내 공간감도 더 넉넉했다.


스마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켜 보니 부드러운 엔진음이 인상적이었다. 뉴 SM5 개발진이 자랑하는 소음 차단 기능이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프리미엄 사운드 BOSE 오디오의 알카미스 입체 음향으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도 귀를 즐겁게했다.


해안도로로 접어들어 가속을 붙여봤다. 순간 가속능력은 기대치에 못미쳤다. 시속 60㎞ 정도에서도 RPM이 3500에 다다랐다. 100㎞ 이상 고속 영역에서도 차고 나가는 맛이 시원찮게 느껴졌다. 2.0 모델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바랄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정속 주행으로 들어갔다.


이에 대해 동승한 르노삼성 관계자는 "뉴 SM5의 최대출력과 토크가 동급 모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국내 도로 일부에서나 즐길 수 있는 고속 주행 보다는 RPM 2500~3500 실용 영역에서의 성능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속도에 욕심만 내지 않는다면 이른바 '달리는 거실'을 충분히 즐길만했다.


시속 80~100㎞ 구간 영역에서의 승차감은 동급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부밍 노이즈를 제거하는 엔진 밸런스 샤프트를 적용하고,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설계 등으로 소음이 동급 어느 모델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속 방지턱을 넘는 순간 진동 전달이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서스펜션도 훌륭했고, 보다 길어진 앞 차체로 회전 반경이 커진 단점을 수준급의 핸들링으로 커버했다.


운전자에 설치된 안마 기능도 쾌적한 드라이빙에 한몫을 단단히했다. 등에 전달되는 압력이 그다지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고, 무엇보다 졸음 운전 방지에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다.


센터페시아 중간에 위치한 방향 장치도 인상적이었다. 6가지 향수 가운데 2개를 선택할 수 있는 이 기능은 특히 여성 운전자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뉴 SM5는 지난 12월 22일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작한 사전계약에서 연말연시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영업일수 열흘 만에 (1월 6일 마감 기준) 일 만 여건의 사전계약이 성사됐다.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 시판될 예정인 차량 판매가격은 기본 PE모델 2080만원, SE모델 2200만원, SE Plus모델 2370만원, XE모델 2430만원, LE모델 2530만원 그리고 최상급 모델 RE는 26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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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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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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