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송용권의 회원권+] "올해의 골프회원권 시장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새해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하다.


일부 극소수 골프장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영향력이 큰 고가골프장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점은 시장 전반에 걸쳐 긍정적이다. 2010년에 대한 경제전망이 양호하게 예측되는 점이 무엇보다도 일차적인 호재이다.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게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실제 환율과 주식, 부동산 등 골프회원권시장의 외부 변수들이 무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근교 골프장들의 연간 단체팀 사전예약을 비롯한 새해 운영계획도 무난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반적으로 심리적인 영향을 크게 받는 골프회원권이 일단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디고 있는 셈이다.


물론 우려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먼저 골프장의 양적 팽창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회원제골프장만 하더라도 전국적으로 197곳이 운영 중이다. 현재 건설중인 곳은 약 60여 곳에 이른다. 대중골프장의 수도 만만치 않은 증가추세다. 결국에는 골프회원권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골프장의 수익성도 점차 악화되고 있다. 수도권 외곽을 중심으로 그린피 인하의 움직임도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 개장한 골프장들을 보면 최상위 수요층을 대상으로 하는 소위 '럭셔리 클럽'은 소수다. 상당수가 '가격파괴'라고 할 정도의 저가회원권을 출시하고 있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중ㆍ장기적인 운영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회원제골프장의 핵심인 '회원 본위의 운영정책'도 과감하게 손질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무기명과 주중회원권 등이 보편화되는, 불과 몇 년 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다. 이를 시장의 '자연스런 진화'라고 할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올바른 방향이라고 할 수는 없다. 골프장은 여전히 '최상위층 레저시설'이기 때문이다.


올해 시장은 운영과 예약, 접근성 등에서 경쟁력이 있는 골프장과 수익성 위주로 운영하는 곳과의 시세격차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지방권의 운영여건을 비롯해 그린피의 차별화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더불어 레저 성향의 변화와 다양한 상품의 출시, 회원권 가치에 대한 새로운 평가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시험적인 시기가 될 것 같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전략기획실장 sky@acegolf.co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