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빛으로 자유롭게 모양 만드는 고분자 통해 모양·크기 조절 가능한 나노소자제작법 개발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국내 연구진이 빛의 조건을 바꾸면서 모양과 크기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고분자를 통해 나노광학구조 역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카이스트(KAIST)는 박정기 교수팀이 빛의 조건을 바꿔 모양과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고분자 나노형태를 만든 뒤 이를 이용, 나노광학구조도 쉽게 원하는 모양과 크기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나노광학소자를 만드는 방법은 구조의 모양과 크기를 동시에 그리고 큰 면적(㎝ 규모)에서 고르게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박 교수팀은 빛을 받았을 때 움직이는 고분자를 써 이같은 문제를 풀었다.
고분자의 선모양 형태에 빛을 비추면 광유체화 현상이 생겨 빛의 편광방향에 평행하게 고분자가 움직인다.
이때 고분자의 선형태 사이 간격을 나노영역까지 손쉽게 줄일 수 있다.
또 빛을 부분적으로 비추면 원하는 곳에서만 고분자의 광유체화 현상이 일어나 바라는 모양의 고분자 나노구조를 만들 수 있다.
박 교수팀은 이를 이용, 양 끝이 뽀족한 유선형 모양의 나노안테나를 큰 면적으로 만드는 데도 성공했다.
나노안테나는 지금의 안테나를 나노크기로 줄인 소자로 양끝을 뾰족하게 해야만 빛의 증폭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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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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