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실업률 10%로 하락 달러 급반등..금부터 커피까지 투기에 뜬 것들 일제 폭락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4일 뉴욕상품시장이 반등한 달러에 강타 당했다.
11월 美 비농업부문 1만1000건 감소하는데 그쳐 시장예상(-13만1000건)을 크게 하회했고 10월 고용도 지난달 발표치인 19만 건 감소에서 11만1000건 감소로 수정됐다.
뿐만 아니라 11월 美 실업률도 전기(10.2%)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시장예상을 뒤로하고 10%로 하락해 美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다소 완화시켰다.
이는 곧 달러 숏 커버 및 매수로 이어졌고 반대로 금을 비롯한 상품시장 대표 투기 품목들은 급락의 굴욕을 맞았다.
美 기준금리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이 14bp나 치솟아 8월 이후 가장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했고, 달러인덱스도 1.7%나 급등한 것은 달러로 돌아선 투심이 강했음을 입증한다.
고용 훈풍에 유럽과 뉴욕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해 상품 투심을 지지했지만 달러반등에 놀란 투심을 잡지는 못했다.
이날 COMEX 2월만기 금선물가격이 온스당 42.8달러(4%) 급락한 116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2월1일 이후 일간 최대 낙폭이다.
금값 급등랠리가 약달러에 기댄 투기버블에 불과함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금 이외의 귀금속도 일제히 급락했다.
최근 약달러와 글로벌 증시상승에 급등했던 ICE 커피선물가격도 급락했다.
ICE 3월만기 커피선물가격이 1파운드당 2.28% 내린 1.41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주 하락세를 타던 옥수수와 밀도 달러강세에 낙폭을 넓혔다.
CBOT 12월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이 1부쉘당 11.50센트(3%) 급락한 3.7375달러에 장을 마쳤고, 동일만기 밀선물가격도 1부쉘당 2.4% 떨어졌다.
NYMEX 1월만기 WTI선물가격은 배럴당 99센트(1.29%) 하락한 75.47달러, COMEX 3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이 1파운드당 0.75센트 내린 3.2375달러까지 하락하는데 그쳐 기타 상품에 비해 낙폭이 제한적인 것이 눈에 띄었다.
올해 고용지표 회복에 달러가 반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번번이 단기 반등으로 끝났다.
연말을 맞아 이익실현에 나서려는 투심이 이날의 달러반등을 확실한 기회로 삼을 것인지는 아직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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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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