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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종합대책]고어(Gore)같은 글로벌 소재브랜드 육성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지식경제부가 16일 내놓은 부품소재 종합대책은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10대 핵심소재를 개발하는 등 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핵심 부품소재는 자립화와 글로벌화를 통해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우선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17개 분야 62개 스타브랜드)에서 미국의 고어텍스와 같은 고유 브랜드화가 가능한 10대 핵심소재(WPM)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고어社가 19년에 걸쳐 개발한 고어텍스는 지난해에만 단일브랜드로 15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정부가 구상하는 WPM(World Premier Material)은 세계시장에서 매출 10억 달러 이상,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 소재다. 정부는 시장확장성, 기술원천성, 개발가능성,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내년 1월 10대 육성 브랜드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별도로 '고유브랜드 핵심소재개발사업'이라는 지원과제를 신설해 내년부터 2018년까지 재정자금에서 총 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각 10대 소재별로는 산학연, 소재-수요기업이 참여하는 기업형사업단을 구성하고 단장에게는 전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성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에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과제를 중단하는 마일스톤목표관리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필요할 경우에는 개별 과제당 여러 연구주체를 선정해 경쟁을 촉진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사업단은 2018년까지 원천기술확보, 응용, 사업화 등의 3단계로 사업을 진행하며 정부는 부품소재발전위원회 하부에 소재R&D기획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0대 핵심소재 발굴 및 전략 기획, 사업단장 선정, 사업단 평가 및 성과 모니터링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수한 기초소재연구가 사업화로 연결되지 못하거나 사장, 혹은 해외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상시 운영키로 했다. 교과부·협회·학회로부터 '올해의 원천기술 연구성과'를 추천받으면 지경부는 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의 2·3단계로 편입 및 후속 기술개발·실용화 연구를 지원한다. 3대 허브에 "소재 한인과학자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인과학자의 R&D 동향을 분석하고 기술개발 과제를 발굴한다.


개발에 성공한 신소재의 신뢰성 검증을 위해 3대 소재 분야별(금속ㆍ화학ㆍ세라믹)허브 기관에 기업들이 공동 활용 가능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향후 3년간 3대 분야에 1개씩 구축 (분야당 300억원 규모, 정부와 민간이 1:1 매칭)할 계획이다.


소재정보은행·신뢰성평가센터와 연계, 소재개발 전 주기에 걸쳐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재종합솔루션센터'로 확대한다.


또한 부품소재개발사업의 기술료를 재원으로 R&D 이후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소재 전문펀드를 1000억원 이상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출자 비율은 50%까지 허용할 방침이다.


해외 희소금속 자원개발 확대 및 국내 부존 희유금속 광산 재개발, 비축 확대 등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이달 중 해외자원 개발 컨소시엄(소재기업, 수요기업, 광물자원공사 등)을 구성해 자원 보유국가에 조사사절단을 파견한다. '한·중 소재산업 협의회'를 설치해 소재분야 공동 기술개발 및 중국 보유한 원석 확보를 위한 협력 채널도 구축한다. 2020년까지 재개발 예정인 금속광산 중 희소금속 광산을 우선 재개발하고 재활용기업의 산업단지 입주요건 완화 및 허가 절차 단순화 등도 추진키로 했다.


조달청의 경제적비축은 지난해 6종 27.9일분을 2011년까지 9종 60일규모로, 광물자원공사의 전략적 비축은 6종 4.7일 규모에서 2016년 8종 60일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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