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평생 든든한 파트너 <상> 왜 펀드인가
저금리시대 예·적금 메리트 상실
신뢰 떨어졌다지만 여전히 유망
대박환상 버리는게 성공 지름길
$pos="L";$title="[1인1펀드 캠페인]\"펀드 신뢰도 회복 최우선\"";$txt="";$size="250,251,0";$no="200910301054031286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 2년차 회사원인 김영철씨는 올초부터 A운용사의 가치주 펀드에 매달 30만원씩 불입하고 있다. 지난달 초 수익률을 확인해보니 30%의 양호한 성적에 절로 웃음이 났다. 취업을 하지 않고 일명 '개미'(전문투자자)로 생활하고 있는 친구 한 명이 직접투자로 올해 100%의 수익를 냈다는 말에 귀가 솔깃하기도 했지만 김씨는 직장을 다니면서 이 정도 투자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김씨는 "처음부터 3년 정도의 투자 기간을 생각하고 들어갔기 때문에 마음을 놓고 펀드에 돈을 불입하고 있지만 예상보다도 수익이 좋아 든든하다"며 "물론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지만 3년 정도의 장기투자엔 펀드만한 상품이 없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펀드붐'이 자본시장을 휩쓴 지 불과 2년, 금융위기 폭풍에 투자자들의 펀드에 대한 애정은 애증으로 바뀌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반토막펀드가 속출하며 휩쓸려 들어간 펀드 투자자들에 대한 실망감은 최고치에 달했다.
최고의 인기금융상품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했지만 펀드, 이제는 정말 투자의 매력을 잃어버린 것일까. 펀드상품은 여전히 일반 투자자들의 최적의 투자상품이 될 수 있다고 증시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특히 예금, 부동산, 주식 투자와 비교할 때 안정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투자 상품으로 펀드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예금...저금리시대 '치명타'=우선 예금과 비교할 때 펀드의 장점은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저금리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현 시점에서 예금에 대한 투자는 더 이상 '원금을 지키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투자가 돼 버린 지 오래다.
실제 이자생활자들의 체감수익을 보면 금리가 12%일 때 1억원을 은행에 예치 하면 15.4%의 세금을 떼고도 연 1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고수익의 기쁨은 잠시, 금리가 연4.5%대로 떨어지면서 같은 돈을 넣어놓고도 이자 수입이 연 400만원도 채 받지 못하게 된 것이 이자생활자들의 현실이 됐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소득 증대로 은퇴후 기대생활수준이 높아졌는데 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 예금이나 적금만으로는 기대 수준 달성이 불가능해졌다"며 "금리 하락의 부의 축적 수단의 변경을 이끌어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땅부자로 성공은 옛말='부동산 불패 신화'에 대한 자산시장의 믿음 도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가격은 거침없는 상승기를 거쳐왔다. 시장전문가들은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는 2025년을 기점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매력이 강한 40~50대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며 주택 매도 물량도 자연스럽게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즉 자연스레 부동산 가격은 정체 상태 또는 하향곡선을 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주식...직업갖고 직접투자? '돈버리는 일'=직접투자 또한 간접투자에 비해 일반투자자들에게는 큰 리스크를 감수해야할 투자로 분류되고 있다. 정보나 자금력면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에 밀려 자칫 깡통계좌를 차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투자를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만한 강의 비용도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장에만 몰입하지 않고서는 웬만해선 돈을 벌 수 없기 때문이죠." 10년차 전업투자가가 털어놓은 과거 회사원 시절의 주식실패담이다.
증권사를 거쳐 전문 주식투자가의 길을 걷다 다시 사업가로 전향한 전모씨도 "주식으로만 큰 돈을 계속 벌 수 있으면 사업을 시작했겠습니까. 결국 답은 펀드라고 본다"고 못박았다. 그는 "대박의 꿈을 버리고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얻겠다는 목표로 들어오면 펀드만큼 유망한 투자자산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헌상 전북대 경영학과 교수는 "펀드는 시간적, 금전적 제약과 직접투자에 따른 위험 회피를 원하면서 낮은 예금 금리에 불만족하는 투자자들에게 직접투자와 예금자산의 대체자산으로 선호도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갑작스런 시장 급락으로 펀드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지만 다시 '펀드의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분산투자의 원칙을 고수하고 투자기간을 정하는 한편 적절한 목표수익률이 동반될 때 성공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오대정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팀장은 "펀드도 투자에 알맞은 시기가 있는 만큼 최근 증시 조정기가 투자에 적절한 때라고 본다"며 "다만 분산투자와 장기투자의 원칙을 고려해 안정적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전략이 투자성공을 이끄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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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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