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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어쌔신' 비,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었다, 엄마생각 많이했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영화 '닌자어쌔신'을 찍으면서 "한국에 돌아오고 싶었다"고 말해 그간의 어려움을 짐작케했다.


비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영화 '닌자어쌔신' 아시아 기자회견에서 "영화를 찍으면서 한국에 돌아오고 싶었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팬들과의 약속이 있었고 자존심도 있었다. 트레이닝 팀이 '브래드 피트, 멧 데이먼 다 교육시켜봤지만 너처럼 못하는 애는 처음봤다'고 약을 올렸다."고 전했다.


"약이 올라서 끊임없이 연기했고 액션영화를 수도 없이 봤다. 이소룡 영화나 성룡 영화도 많이 봤다."고 전했다.

비는 "왜곡된 기사나 악플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안티글을 보고 힘이 많이 났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 "어머니 생각도 많이 했다. 내가 보여줘햐겠다. 의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워쇼스키 형제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그것을 실제로 이뤄낼 수 있는 사람들이다. 실제로 뱉은 말 중에 하나도 안 지킨 게 없다. 약속을 중시하는 사람들이다."고 전했다.


그는 "굉장히 친절할 뿐만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다. 최고의 감독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임스 멕티그 감독님은 한국에 관한 책도 많이 읽고 한국 음식도 많이 좋아하더라. 그런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몸을 만들기 위해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예전에 있었던 근육은 다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늘 제가 이를 악물고 죽기살기로 해왔지만 이번에는 정말 그랬다. 스턴트 과정도 크게 다칠 것 같지 않으면 90% 정도를 다 직접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할리우드 시스템이 무서웠다. 거창할 줄 알았지만 오히려 더 편했다. 과정이 순서대로 정해져 있어서 작업을 하기 수월했다."고 전했다.


"제 배역이 조연에서 주연으로 발전해 대사가 많아져 고마운 일이었다. 대사할 때도 그랬고 24시간 코치 선생님이 붙어있었다. 감독님이 원했던 것은 대사보다는 표정에 서 눈썹의 움직임 표정의 움직임을 신경썼다. 내면연기를 연구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워쇼스키 형제 감독의 '스피드 레이서'로 할리우드 입성에 성공한 비는 이번 작품으로 할리우드 영화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것으로 보인다.


'브이 포 벤데타' 보다 한 단계 발전한 듯한 제임스 맥티그 감독의 연출 아래 비는 다이나믹하고 신비로운 액션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냈다.


오랜 수련으로 온 몸이 상처투성이인 강인한 닌자의 모습에, 비의 섬세한 얼굴선이 어우러져 묘한 조화를 이뤄냈다.


특히 카메라 트릭, 시각효과 등의 힘을 전혀 빌리지 않은 진짜 스턴트 액션이 이 영화의 주 무기. 스턴드 배우들의 실력과 더불어 비의 엄청난 노력도 짐작되는 부분이다.


자신을 암살자로 세뇌시키고 친구를 죽인 암살 닌자 조직에 맞서 대항하는 라이조의 모습을 멋지게 소화해 냈다는 평가. 다소 단순한 스토리라인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액션이 수많은 액션팬들의 마음을 뺏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지막 자신을 키워준 닌자 조직의 보스와의 최후의 대결은 관객들의 숨을 멈추게 할 정도로 멋진 액션 장면이 연출됐다. 암전에 능한 닌자의 모습을 멋지게 표현해 낸 비의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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