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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올해 달러화를 조달해 투자했다면 30%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밖에 엔화 27.1%, 스위스 프랑, 24.7%, 유로 22.5% 등 올해 주요 통화의 캐리 트레이드는 대체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LG경제연구원은 8일 '달러 캐리 트레이드, 금융시장 불안정성 높인다' 보고서를 통해 "금융 시장 불안이 완화되면서 미국의 제로금리 및 양적 완화 정책에 기반한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분석했다.
'캐리 드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통화를 빌려 다른 나라 통화로 바꾼 뒤 주식이나 채권, 상품 등 투자할 수 있는 모든 대상에 투자하면서 이익을 취하는 거래를 말한다.
분석치는 대표적인 고금리 국가들로 꼽히는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러시아, 남아공, 멕시코에 같은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을 가정하고, 2009년 1∼10월 동안의 기간을 대상으로 수익률을 연도별 시산한 것이다.
보고서는 30%를 웃도는 달러 캐리트레이드 수익률에 대해 "최근 미국의 단기 금리가 일본의 낮은 금리 수준을 하회하면서 종전에 엔화 자금의 조달을 통해 이뤄졌던 캐리 트레이드의 상당 부분이 달러화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달러 캐리 트레이드는 투자 촉진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끄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반면, 금융시장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특히 "캐리 트레이드는 투자 대상에 대한 진정한 '투자'라기보다는 자본비용과 수익성에 있어서의 국가 간, 통화 간 괴리와 환율변수를 고려한 차익거래가 본질"이라면서 "장기투자 보다는 단기적인 핫머니 성격을 띨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책변화나 인접국의 금융불안, 외국인 투자자의 여건 변화 등 외부 충격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지닌다"면서 "경제가 불안정해지면 캐리 트레이드가 급격히 청산돼 경제 변동성과 불안의 확대로 되돌아오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달러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올해 들어 국내에 상당 부분 유입된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금리 수준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은 편인데다 완화환율이 과도한 불안국면을 겪었기 때문에 상반기 이후 원·달러 환율의 하향안정에 대한 방향성도 비교적 뚜렷했다"면서 "그 결과 캐리성 자금이 유입돼 환율 하락폭을 키우며 외환시장 안정과 회복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확대 또는 청산 문제는 우리 경제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외생변수에 해당한다"면서 "이로 인한 금융시장의 혼란이 해외로부터 전염되지 않도록 국제적 공조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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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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