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의 중심지 종로구에는 볼 거리가 많다.
특히 한 해가 저물어가는 만추의 정서를 느낄 만한 곳이 많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2일 저물어 가는 가을을 도심 속에서 만끽할 수 있는 테마별 명소를 소개했다.
■돌담길
경복궁역 4번출구에 나와 호젓한 효자로를 따라 청운공원 가는 길은 도로 양가에 은행나무와 경복궁 영추문 돌담길 그리고 갤러리 까페가 줄지어 있어 낭만이 있다.
◆청와대 가는 길 효자로
$pos="L";$title="";$txt="청와대 가는 길 효자로";$size="321,243,0";$no="200911021015154118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특히 가을이면 낙엽이 쌓여 걸을 때 아삭아삭 소리를 낸다.
주변에는 대림미술관, 청와대 옛 보안여관 등 볼거리와 이야기 거리가 많아 지루할 틈이 없고 고 박정희 대통령의 일화가 남아 있는 무궁화동산 대고각 육상궁 ,최규식 경무관 동산, 창의문 등 무수히 많은 유적이 있다.
◆사직동 황학정에서 오솔길 가는 길
도심속 오아시스인 황학정 가는 길은 사직동주민센터에서 출발해 사직터널 쪽인 오솔길과 연결된다.$pos="R";$title="";$txt="사직동 황학정에서 오솔길 가는길";$size="311,234,0";$no="2009110210151541188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 길의 특징이라면 무엇보다 도심이지만 좁고 한적하며 조용한 길이라는 것이다.
좁은 길을 따라 걷다보면 마치 자연의 한 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가는 길에는 단군성전과 사직단, 성곽 등 유적지를 만날 수 있고 인접동인 교남동의 딜쿠샤, 홍난파 가옥과도 연결돼 있어 근현대사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사직터널 바로 위로 나있는 연결로는 대단한 매력을 뽐낸다.
붉은 단풍이 바위 틈으로 살짜기 보이면서 한폭의 그림과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또 오솔길에는 일본인이 옛날에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적상가옥이 일부 남아 한옥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부암동 능금나무길에서 백석동천
$pos="L";$title="";$txt="부암동 ";$size="339,254,0";$no="2009110210151541188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이 길은 곳곳의 드라마 촬영지와 도롱뇽 보러가는 생태탐방길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내이름은 김삼순‘의 삼순이네 집과 ’커피프린스 1호점‘ 한성이네 집 등 텔레비전 속에서 보던 곳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걷다 보면 하얀 바위가 선명한 북악산과 북한산의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서울성곽도 매력적이다.
◆부암동 무계정사길
이 길은 한 마디로 표현하면 ‘별장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부암동은 예로부터 경치와 바위가 많아서 ‘동천’이 많다.$pos="R";$title="";$txt="부암동 무계정사길";$size="316,240,0";$no="2009110210151541188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동천은 지금으로 따지자면 풍치가 좋은 곳을 말하는데 그러다보니 석파정, 안평대구 이용 집터(무계정사지), 윤응렬 별장 등 왕실과 사대부들의 별장이 많다.
별장에 들러 가만히 앉아 있노라면 옛 사람들의 풍류가 생각나고 저절로 콧노래가 흥얼거려진다.
◆동대문에서 낙산공원 성곽길
이 길의 매력은 70,80년대의 향수를 느끼면서 하늘 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pos="L";$title="";$txt="낙산공원 성곽길";$size="312,236,0";$no="2009110210151541188_5.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이른바 달동네이기 때문이다.
동대문 이대병원에서 출발해 성곽을 따라 걷다가 통문을 통해 이화동 달동네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집들의 낡은 지붕과 담벼락에 길에 늘어선 넝쿨은 지난날을 회상하게 한다.
이 곳에서는 서울시 전경이 한 눈에 다 들어와 하늘길이라고도 부른다.
■고택 등 문화재
◆황학정
황학정은 국궁의 장소다.
조선시대 서울에는 궁술 연습을 위한 사정(射亭)이 다섯 군데 있었는데 필운동(弼雲洞)의 등과정(登科亭), 옥동(玉洞)의 등룡정(登龍亭), 삼청동(三淸洞)의 운룡정(雲龍亭), 사직동(社稷洞)의 대송정(大松亭), 누상동(樓上洞)의 풍소정(風嘯亭) 등으로 이를 서촌오사정(西村五射亭)이라고 했다.
$pos="L";$title="";$txt="국궁장소인 황학정";$size="310,235,0";$no="2009110210151541188_6.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오사정은 조선 전기부터 무인의 궁술연습지로 유명했는데 갑신정변 이후 활쏘기 무예가 쇠퇴하자 많은 활터가 사라졌고 일제강점기에는 활쏘기를 금지했으나 황학정만 그 맥을 이어왔다.
지금 황학정이 세워져 있는 곳은 오사정의 하나인 등과정이 있던 자리다.
대한제국 때까지 남아 있던 유일한 궁술연마장으로 지금도 이 곳에서는 궁술행사가 열린다.
이 곳은 도심속 오아시스로서 복잡한 도심속에 이렇게 조용한 곳이 있을거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
인왕산 밑자락으로 가을 단풍을 만끽하며 국궁의 참맛을 느끼기에 좋다.
■서울성곽
◆인왕산(교남동)
$pos="L";$title="";$txt="인왕산 교남동";$size="312,236,0";$no="2009110210151541188_7.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교남동 바로 위쪽에 위치한 성곽으로 왕복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올라갈 때는 바깥쪽으로 내려올 때는 안쪽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생태학습장으로도 좋고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으며 서울 전망도 볼 수 있다.
또 시대별로 성곽 축조방식을 알 수 있어 태조 때, 세종 때, 숙종 때, 그리고 현재 복원된 모습을 보면서 걷는 것도 재미있다.
$pos="L";$title="";$txt="창의문";$size="192,256,0";$no="2009110210151541188_8.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창의문
서울성곽의 백미로 백악산 마루와 숙정문, 말바위, 와룡공원까지 2시간 정도 걸으면 된다.
시작점은 창의문 쪽으로, 신분증을 제시하고 들어가야 한다.
이 곳은 성곽이 온전하게 남아있어 옛 모습 그대로를 경험할 수 있으며,
오랫동안 개방이 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서울의 자연과 북악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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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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