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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테마별 가을 명소 8곳 소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의 중심지 종로구에는 볼 거리가 많다.


특히 한 해가 저물어가는 만추의 정서를 느낄 만한 곳이 많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2일 저물어 가는 가을을 도심 속에서 만끽할 수 있는 테마별 명소를 소개했다.



■돌담길

경복궁역 4번출구에 나와 호젓한 효자로를 따라 청운공원 가는 길은 도로 양가에 은행나무와 경복궁 영추문 돌담길 그리고 갤러리 까페가 줄지어 있어 낭만이 있다.


◆청와대 가는 길 효자로


특히 가을이면 낙엽이 쌓여 걸을 때 아삭아삭 소리를 낸다.


주변에는 대림미술관, 청와대 옛 보안여관 등 볼거리와 이야기 거리가 많아 지루할 틈이 없고 고 박정희 대통령의 일화가 남아 있는 무궁화동산 대고각 육상궁 ,최규식 경무관 동산, 창의문 등 무수히 많은 유적이 있다.


◆사직동 황학정에서 오솔길 가는 길

도심속 오아시스인 황학정 가는 길은 사직동주민센터에서 출발해 사직터널 쪽인 오솔길과 연결된다.


이 길의 특징이라면 무엇보다 도심이지만 좁고 한적하며 조용한 길이라는 것이다.


좁은 길을 따라 걷다보면 마치 자연의 한 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가는 길에는 단군성전과 사직단, 성곽 등 유적지를 만날 수 있고 인접동인 교남동의 딜쿠샤, 홍난파 가옥과도 연결돼 있어 근현대사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사직터널 바로 위로 나있는 연결로는 대단한 매력을 뽐낸다.

붉은 단풍이 바위 틈으로 살짜기 보이면서 한폭의 그림과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또 오솔길에는 일본인이 옛날에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적상가옥이 일부 남아 한옥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부암동 능금나무길에서 백석동천

이 길은 곳곳의 드라마 촬영지와 도롱뇽 보러가는 생태탐방길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내이름은 김삼순‘의 삼순이네 집과 ’커피프린스 1호점‘ 한성이네 집 등 텔레비전 속에서 보던 곳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걷다 보면 하얀 바위가 선명한 북악산과 북한산의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서울성곽도 매력적이다.


◆부암동 무계정사길

이 길은 한 마디로 표현하면 ‘별장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부암동은 예로부터 경치와 바위가 많아서 ‘동천’이 많다.


동천은 지금으로 따지자면 풍치가 좋은 곳을 말하는데 그러다보니 석파정, 안평대구 이용 집터(무계정사지), 윤응렬 별장 등 왕실과 사대부들의 별장이 많다.


별장에 들러 가만히 앉아 있노라면 옛 사람들의 풍류가 생각나고 저절로 콧노래가 흥얼거려진다.


◆동대문에서 낙산공원 성곽길


이 길의 매력은 70,80년대의 향수를 느끼면서 하늘 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달동네이기 때문이다.


동대문 이대병원에서 출발해 성곽을 따라 걷다가 통문을 통해 이화동 달동네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집들의 낡은 지붕과 담벼락에 길에 늘어선 넝쿨은 지난날을 회상하게 한다.


이 곳에서는 서울시 전경이 한 눈에 다 들어와 하늘길이라고도 부른다.


■고택 등 문화재


◆황학정

황학정은 국궁의 장소다.


조선시대 서울에는 궁술 연습을 위한 사정(射亭)이 다섯 군데 있었는데 필운동(弼雲洞)의 등과정(登科亭), 옥동(玉洞)의 등룡정(登龍亭), 삼청동(三淸洞)의 운룡정(雲龍亭), 사직동(社稷洞)의 대송정(大松亭), 누상동(樓上洞)의 풍소정(風嘯亭) 등으로 이를 서촌오사정(西村五射亭)이라고 했다.


오사정은 조선 전기부터 무인의 궁술연습지로 유명했는데 갑신정변 이후 활쏘기 무예가 쇠퇴하자 많은 활터가 사라졌고 일제강점기에는 활쏘기를 금지했으나 황학정만 그 맥을 이어왔다.

지금 황학정이 세워져 있는 곳은 오사정의 하나인 등과정이 있던 자리다.


대한제국 때까지 남아 있던 유일한 궁술연마장으로 지금도 이 곳에서는 궁술행사가 열린다.


이 곳은 도심속 오아시스로서 복잡한 도심속에 이렇게 조용한 곳이 있을거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

인왕산 밑자락으로 가을 단풍을 만끽하며 국궁의 참맛을 느끼기에 좋다.



■서울성곽


◆인왕산(교남동)

교남동 바로 위쪽에 위치한 성곽으로 왕복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올라갈 때는 바깥쪽으로 내려올 때는 안쪽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생태학습장으로도 좋고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으며 서울 전망도 볼 수 있다.


또 시대별로 성곽 축조방식을 알 수 있어 태조 때, 세종 때, 숙종 때, 그리고 현재 복원된 모습을 보면서 걷는 것도 재미있다.


◆창의문

서울성곽의 백미로 백악산 마루와 숙정문, 말바위, 와룡공원까지 2시간 정도 걸으면 된다.


시작점은 창의문 쪽으로, 신분증을 제시하고 들어가야 한다.


이 곳은 성곽이 온전하게 남아있어 옛 모습 그대로를 경험할 수 있으며,
오랫동안 개방이 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서울의 자연과 북악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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