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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상공서 대운석 폭발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지난 8일 오전 11시쯤(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상공에서 지름 10m의 거대한 운석이 폭발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7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는 2차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廣島)에 투하된 원자폭탄이 지닌 파괴력의 3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캐나다 온타리오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당시 폭발은 TNT 40~50kt의 위력으로 1만6000km 떨어진 관측소에서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였다.


과학자들은 대운석이 천체 망원경에 포착되지 않았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보다 큰 운석이었다면 대재앙으로 이어질 뻔했다는 것이다.

지름 10m의 운석은 시속 7만2400km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한 뒤 모두 타버린 듯하다. 다행히 해발 15~20km 상공에서 폭발해 지구에 아무 해를 입히지 못한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름 20~30m였다면 광범위한 범위에서 많은 생명체가 해를 입거나 사라졌을 것이다.


대기권에 진입한 지름 100m 미만의 외계 물체 가운데 지금까지 관찰된 것은 거의 없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자리잡은 소행성연구소의 팀 스파 소장은 작은 운석이 관찰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외계 물체까지 관찰하려면 지금보다 큰 천체 망원경이 필요하다”며 “지름 20m의 운석을 관찰할 수 있는 망원경 제작에 수십억 달러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하늘에서는 불덩어리가 목격됐다. 불덩어리가 폭발하면서 한동안 먼지 구름이 남아 있는 모습까지 동영상에 포착됐다. 당시 촬영한 동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됐다.


1908년 6월 30일 오전 7시 40분경 러시아 시베리아의 포트카멘나야퉁구스카강(江) 유역에서 대규모 공중 폭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폭발 에너지는 TNT 10~15Mt에 해당했다. 대도시 하나를 깨끗이 쓸어버릴 수 있는 위력이다.


여러 증거들로 미뤄볼 때 당시 폭발은 혜성의 파편이나 운석이 지구와 충돌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과학자들조차 이번 사건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고조되자 백악관은 외계 물체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력과 관련해 내년 10월까지 관련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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