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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1년전 80%로 복귀...수신은 여전히 50%대

금융위기 이 후 대출금리 가파르게 진행..누적기준도 대출금리상승폭 커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예금은행의 주요 신규 대출금리가 금융위기가 발생한 1년 전의 80% 수준으로 올라섰다. 반면 수신금리는 여전히 작년 동기의 5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잔액기준으로도 수신금리보다 대출금리 상승폭이 커 은행들의 마진확보를 위한 대출금리 인상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가계 신규대출 평균 금리는 연 5.96%로 작년 동기(7.45%)의 80%에 달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지난 9월 연 5.77%로 작년 동기(7.25%)의 80% 수준을 나타냈다.


올 9월과 작년 9월의 기업대출금리 역시 각각 연 5.78%와 7.44%로 그 격차는 20%에 불과하다.

반면 은행 대출재원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저축성 수신의 금리차는 1년전의 절반 수준에 여전히 머물고 있다.


총저축성수신 금리는 지난 9월 연 3.33%로 작년 9월(6.05%)의 55%에 불과하다. 정기예금 금리도 이 기간동안 연 6.0%에서 3.27%로 45%나 급락했고 은행들이 고금리로 끌어올 수밖에 없다고 호소하는 시장형금융상품 금리 역시 지난 9월 3.44%로 1년 전의 6.15%와 비교하면 56%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의 마진확보 노력으로 인해 예대금리차가 벌어지고 있어 향후 은행들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들은 잔액기준, 즉 누적 수신 및 대출금리를 고려할 때 현재 대출금리 수준이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누적기준으로 보더라도 대출금리 수준의 회복정도가 수신금리보다 상당히 높고 가파르다.


잔액기준 총수신 금리는 지난 9월 연 3.31%로 전년 동기(4.73%)의 70% 수준이다. 정기예금 금리도 같은 기간 1.71%포인트(20.8%)나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9월 기업대출금리는 작년 동기의 78.5%, 가계대출금리도 78.0%까지 치솟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위기로 인해 급락했던 은행의 순이자 마진이 최근 고금리예금 만기 도래와 양도성예금증서 금리 상승, 가산금리 인상 효과 등으로 인해 회복단계에 접어든 것은 맞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이 같이 금리조정을 통한 수익회복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후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새로운 안정적 수익기반 마련에 애를 태우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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