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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인]하늘공원 전망대 '노을을 담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시 상암동 하늘공원에 새로운 명물이 생겼다. 멀리서 보면 그릇 같기도 하고 바구니 같은 예술작품이지만, 가까이 가면 서울 서부지역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다.


서울시는 30일 오후 4시 하늘공원 정상에 시민이 조형물에 올라가 한강, 북한산은 물론 서해안까지 조망할 수 있는 '희망전망대' 작품을 설치하고 첫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올 3월부터 희망 프로젝트의 도시갤러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작가 지명경쟁에서 선정된 임옥상 작가의 '하늘을 담는 그릇'으로 지난 3개월간 제작해 이번에 설치를 끝냈다.


해발 98m의 평탄한 하늘공원 정상에 놓여진 희망전망대는 '하늘을 담는 그릇'이란 작품제목처럼 하늘을 모두 담아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래 부분이 직경 3.7m, 윗부분이 직경 13.5m, 높이 4.6m로 그릇 모양을 갖춘 철골 구조물인 이 작품은 3단의 전망 데크가 만들어졌다.


작품 둘레에는 6그루의 등나무 넝쿨을 식재해 억새 등 주변 생태환경과 어울리도록 했다. 세월이 지날수록 넝쿨이 자라나 작품에도 살아있는 생명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하늘공원은 바로 인접한 노을공원과 함께 대표적인 생태공원이자 서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명당 중 하나다. 해마다 180만명이 이곳을 찾는다.


희망전망대가 만들어지면서 한 곳에서 동쪽으로는 한강을 따라 펼쳐진 서울시내를, 서쪽으로는 김포·강화로 이어지는 서해안 풍경을 볼 수 있다. 북쪽으로는 아름다운 북한산 능선이 병풍처럼 이어진다. 그 양쪽으로 남산과 행주산성까지 더해져 서울의 아름다운 산세를 느끼기에도 좋다.


특히 노을이 질 때에는 하늘공원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최고의 작품이 된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꽃을 화사하게 피운 억새와도 잘 어울린다.


희망전망대는 단순히 전망대로 끝나지 않는다. 거대한 쓰레기산이 환경생태공원으로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 '희망으로 거듭나는 의지'를 담아 서울시민들에게 활력을 준다는 의도가 들어있다.


작품 안에는 사이사이 벤치를 마련해 안락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의 디자인정책이 '배려'에 초점을 맞춘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또 내부공간을 활용해 미니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열 수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활한 초지가 펼쳐진 하늘공원의 시원한 풍경은 물론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보고 보여지는 미술이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공공미술 작품"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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