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2.0 기반 구글 맵 서비스에 무료로 탑재, GPS업체들 시장지배략 잃을까 전전긍긍
$pos="L";$title="";$txt="▲구글 네비게이션(출처=구글/로이터)";$size="243,457,0";$no="200910290859044600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양재필 기자]구글이 위성항법장치(GPS) 시장에 본격 나선다. 29일 뉴욕타임스(NYT)는 구글이 모바일폰 무료 네비게이션 시스템 출시 계획을 발표, GPS 관련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구글이 선보인 GPS 서비스는 구글 안드로이드(Android) 운영체재(OS)가 탑재된 모바일에서 지원하는 구글 맵(Google Maps) 최신 버전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2.0 버전을 공개했으며 모토로라와 통신사업자 버라이즌이 출시한 드로이드(Droid) 폰에서 구동이 가능한 상태다.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의 무료 네비게이션 서비스가 성공할 경우 가민(Garmin)이나 톰톰(TomTom) 같은 GPS 전문업체들의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오푸스 리서치(Opus Research)의 그래그 스터링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GPS 시장에 본격 뛰어들면 해당업체들은 커다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최근 보이스 메일을 비롯해 구글의 무료 서비스에 대한 관련업체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구글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츠는 “이번에 선뵈는 구글 GPS가 관련업체들을 붕괴시킬 수 있다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이번 GPS 시스템 출시에 대해 “고객들이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대의 발전된 스마트폰 서비스를 누리게 된 것으로 생각해 달라”며 “고객이 원하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의 GPS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업그레이드를 채택, 라이벌들에 비해 월등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시간 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현재 교통 상황파악이나 선호 지역 검색이 손쉽다는 것. 음성 인식기술도 탑재해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구글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과 같은 다른 기기에서도 조만간 GPS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다만 응용프로그램을 탑재하는 것은 전적으로 관련 기기 메이커의 몫”이라고 전했다. 그는 “향후 GPS 서비스와 광고를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하루아침에 시장 판도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구글의 이번 서비스 제공은 향후 GPS 시장의 성장성을 간파한 구글의 전초전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조사전문업체인 포레스터 리서치는 “현재 미국내 성인 21%가 개인 네비게이션 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GPS 시장이 향후 5년간 연 33%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13년까지 모바일 폰 기반 네비게이션 시스템 이용은 주로 젊은 세대가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찰스 S. 골빈 애널리스트는 “많은 사람들이 기존 GPS기기에서 모바일폰 기반 GPS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며 “구글의 무료화 전략으로 이러한 이동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현재 대부분의 개인 네비게이션 기기가 100~300달러에 이르는 반면 버라이즌이나 AT&T 등의 GPS 서비스는 월 10달러에 불과하다. 게다가 대부분의 통신업체들은 GPS 서비스에 부가서비스까지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점점 대중화되면서 기존 GPS기기 솔루션 개발 주력하던 업체들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인 GPS 솔루션 업체인 네덜란드 톰톰은 최근 아이폰 전용 GPS 소프트웨어를 100달러에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 구글도 GPS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맵 데이터 제공업체인 텔레아틀라스(TeleAtlas)와 미국 전역지도를 디지털 정보로 제공하는데 합의했다.
◆구글 안드로이드(Android): 구글이 개발한 휴대 단말기용 리눅스 기반 오픈소스 플랫폼·운영체제(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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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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