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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三매경] '골프의 요람' 스카이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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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三매경] '골프의 요람' 스카이72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의 토너먼트 전용인 오션코스 17번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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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바람이 하루가 다르게 스산하다.

몸도 점차 따뜻한 곳을 찾는다. 마음은 그러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직장인들이 물론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뜻이 있다면 길은 반드시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때 교통체증도 없이 1시간 내에 도착해 호젓함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이다.


가까이 있어 때로는 그 소중함을 간과하는 경향도 있지만 코스상태나 서비스 등은 국내 어느 골프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곳이다. 조금만 더 가면 바다도 있다. 골프와 여행이 동시에 가능한 곳이다. 무의도와 을왕리 이외에 최근에는 인천대교도 개통돼 새로운 볼거리들이 더 많이 생겼다. <골프三매경>이 먼저 다녀왔다.

▲프리미엄 코스와 서비스= 인천공항고속도로를 달리는 길은 언제나 한산하다.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골퍼들이라면 작심하고 나설 수도 있는 길이다. 그 끝자락에서 만나는 곳이 스카이72골프장이다. 영종도를 초록 물결로 뒤덮은 이곳은 골퍼들에게는 천국이다. 하늘과 바다 등 72홀 규모의 4개 정규 코스와 세계 최대 규모의 연습장 드림골프레인지가 있어서다.


개장 초기에는 페어웨이가 약간 딱딱하다는 평도 있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변신을 거듭해 부드러움을 더해 가고 있다. 하늘코스는 인디언 보호구역인 미국 애리조나 지역처럼 자연 암반에 야생화가 어우러진 스타일이 눈길을 잡는다. 자연습지와 호수가 펼쳐져 있는 레이크코스에서는 매 샷마다 정교함이 요구된다.


오션코스는 잭 니클로스 디자인이 설계한 토너먼트 전용코스로 상급자들에게 인기다. 클래식코스는 그린 앞까지 펼쳐진 웨이스트 에어리어와 푸른 페어웨이가 색감의 대조를 이루는 등 자연의 거친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국내 골퍼에게는 다소 낯선 벙커 모양은 '코스디자인의 황금기'로 불렸던 1910~ 1940년대 설계된 미국 페블 비치와 사이프러스 포인트 등에서 유래됐다.


드림골프레인지는 규모면에서도 돋보이지만 바로 옆에 천연잔디타석과 벙커 샷과 퍼팅 등을 입체적으로 연습할 수 시설이 완비됐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다. 연습장 옆의 7홀짜리 드림 듄스는 각종 트러블 샷 등 숏 게임을 연마하기에는 제격이다. 골프장과 연습장은 연중 다양한 고객이벤트를 벌인다.


[골프三매경] '골프의 요람' 스카이72 을왕리 낙조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을왕리의 '황홀한 낙조'= 골프장 인근에는 섬의 형태가 장군복을 입고 춤을 추는 것 같다는 무의도(舞衣島)와 고운 백사장과 갯벌이 예쁘게 보존돼 있는 을왕리가 있다. 가장 높은 산은 백운산(白雲山)이다. 아침저녁 자욱한 안개와 석양에 비치는 오색구름이 낄 때면 선녀들이 내려와 약수를 마시며 놀다갔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산책하듯 쉬엄쉬엄 오르기에 그만이다.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용궁사에서는 한 쌍의 거대한 느티나무가 찾아오는 길손을 반긴다. 그 옛날 선녀들이 그러했듯 약수 한 잔을 마시면 가슴 깊숙이 갈증이 풀리고, 도심의 찌든 때도 말끔히 씻겨 내려가는 듯하다.


을왕리로 가는 길에는 해송이 멋스럽게 뻗어있다. 울창한 송림 사이에 포장마차들과 이름 모를 작은 해변도 있다. 을왕리를 유명하게 한 건 고운 백사장과 낙조다. 연인 또는 가족끼리 황금빛 바다를 배경으로 모래사장을 걷다보면 새로운 사랑이 움튼다. 선착장 뒤쪽으로 펼쳐진 바위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골프三매경] '골프의 요람' 스카이72 조개구이는 찬바람이 불어야 제맛이다.

▲입에서 살살 녹는 '조개구이'= 영종도의 먹거리는 단연 조개구이다. 찬바람이 부는 이맘 때 쯤이면 더욱 깊은 맛을 자랑한다. 번개탄이나 장작 등이 바닷바람에 차가워진 몸을 녹이는데도 좋다.


길가 포장마차는 낭만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몇몇 업소들은 아직도 영종도 앞바다에서 직접 잡은 신선한 조개를 상 위에 올려놓는다. 무의도 쪽에서는 '정환네'라는 포장마차가 유명하다.


시원한 바지락 해물칼국수도 별미다. 푸짐한 조개와 다양한 해산물이 어우러져 맛이 풍부하고, 가격은 저렴하다. 부드럽고 구수하면서 속이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낸다. 골프장에서 을왕리 방향으로 가다 무의도로 들어가는 삼거리를 지나면 황해칼국수(032-746-3017)와 우리밀칼국수(032-746-3211) 등을 만날 수 있다.


골프장 근방에서도 소문난 맛집을 찾을 수 있다. 너른 뻘 밭에서 직접 잡아 올려 만드는 낙지요리가 특히 유명하다. 산낙지를 자리에서 통째 넣어 만드는 낙지요리는 돼지고기와 함께 매콤하게 조리하기도 하고, 시원한 연포탕으로 즐기기도 한다. 이 맛이 이미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국제 업무단지 내 짱구네(032-743-9373)의 명성이 자자하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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