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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은행·자동차 ETF 수익률 큰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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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실적개선·자동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42%대 수익률..순자산총액도 73.3% 증가"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주도주의 위력을 발휘, 자동차·IT·은행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크게 증가했다.


1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자동차·은행 관련 ETF 수익률은 평균 42% 수준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상승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은행주들의 실적 개선과 자동차 판매실적 호조가 주요 동력"이라며 "3·4분기 중 20.4% 상승한 코스피지수와 함께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반도체 섹터 ETF도 TIGER 반도체 35.4%, KODEX 반도체 32.9% 수익률을 거두는 등 반도체 가격 회복 국면을 맞아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주의 선전에 힘입어 KStar 5대 그룹주·KODEX 삼성그룹 등 대형 그룹 ETF 수익률도 25% 이상을 나타내며 전체 수익률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채권 ETF 3종목·인버스 ETF 등 신규 ETF 종목의 경우 일평균 20억원 이상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일평균 거래대금 상위 6위~9위를 차지했다. 특히, 인버스 ETF의 일평균거래대금은 26억원으로 신종 ETF 중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시장급등의 영향으로 시장 조정 가능성을 예측한 투자자들이 크게 증가했다"며 "해당 유동성공급자(LP)인 CS증권의 적극적인 호가 제시도 한몫했다"고 인버스 ETF 거래대금 증가 사유를 설명했다.


이같은 지수 상승 및 신종 ETF 상장에 힘입어 순자산총액도 전 분기 대비 73.3% 증가한 3조677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ETF 전체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1228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계자는 "전체 거래대금이 전 분기 대비 143억 감소했다"며 "채권·인버스 ETF 등의 신규 상장에도 불구 시장대표 지수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231억원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권 ETF 수익률은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전반적인 약세를 기록했다. 채권 ETF 5종목 모두 -0.5~0.6%의 수익률을 보이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투자자별 현황을 살펴보면 펀드·외국인·개인 일평균 거래대금 모두 전 분기 대비 각각 70억원, 49억원, 51억원 감소해 465억원, 294억원, 194억원을 기록했다.


LP별 거래대금 1위는 유진투자증권으로 34.1%의 거래 비중을 차지하며 전 분기에 이어 가장 높은 비중을 유지했다. 이밖에 우리투자증권, CS증권, 대우증권, KB투자증권 등 상위 5개사가 전체 LP 거래대금 중 차지하는 비중은 90.2%로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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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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