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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CO2 포집’ 신사업 개척

노르웨이 사르가스와 협력관계 구축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이산화탄소 발생이 없는 발전설비 기술 개발을 통한 신사업 개척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과 노르웨이 사르가스(Sargas AS)는 외부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화력발전 설비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사르가스는 발전단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산화탄소를 ‘연소 후 처리 방법’으로 모아 저장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이 기술을 활용해 바다에 떠다니는 부유식 화력발전소(Barge Mounted Power Plant)나 모듈화된 플랜트 설비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기본 설계와 제품 상용화, 마케팅 등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풍력, 이산화탄소 처리 등 신재생에너지와 환경관련 사업이 미래의 수익사업이 될 것으로 보고 지난 1년 전부터 오슬로 현지에 핵심 기술자를 파견하는 등 사르가스측과 협력관계를 맺으며 사업 가능성을 타진해 이번에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은 화석 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서 처리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기술을 말한다. 포집 기술은 크게 연소 후 처리, 연소 전 처리, 순산소 연소의 3가지 종류가 있으며, 사르가스가 보유한 ‘연소 후 처리’ 기술은 가압상태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므로 다른 방법보다 제거 효율이 높고 작은 규모로도 가능하다.


이 기술은 지난 2007년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100MW급 화력발전소에서 처음 시연된 후 미국 펜실베니아에서도 1MW급 소용량 발전소에서도 시연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초대형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SO) 등 해양플랜트를 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유식이나 모듈화된 화력발전소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방법을 활용하면 기존 화력발전소에 비해 건설 기간이 짧고, 설치와 시험비용이 적게 들며, 발전소 주변의 민원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건설과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이 적어 여력이 부족한 개발도상국가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양사의 기술이 합쳐지면 현재 인류가 직면한 지구 온난화와 전력 수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시장의 반응도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헨릭 플레셔 사르가스 CEO도 “해양플랜트 건조경험이 많은 대우조선해양과의 협력은 저탄소 발전소의 확대와 비용 절감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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