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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엔 여전히 높은 '아파트 문턱'

아파트 출입구 접근로 설치 등 평균 69.5% 그쳐
남구 진월동 고운하이플러스 2차아파트 '최우수'

광주지역 아파트의 장애인 접근권 설치율이 69.5%에 그치는 등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열린케어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광주장애인인권포럼', '한국장애인인권포럼 부설 모니터링'센터 등 3개 단체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광주지역 200세대 이상 아파트 535개소를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12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접근권 설치율은 평균 69.5%로 미흡했다.


이 중 아파트 주출입구 접근로,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주출입구 경사로 등을 조사한 매개시설 설치율 58.3%, 내부시설 설치율(출입구, 복도, 계단 내부경사로 등)은 79.3%로 나타났다.

특히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설치율이 28.4%로 가장 열악했으며 외부경사로 설치율도 66.5%에 불과했다.


내부시설인 출입구(문)와 복도는 설치율이 각각 87.4%와 80.1%로 양호했으나 주출입구 경사로 손잡이 설치율은 46.8%에 그쳐 중증장애인이 혼자 경사로를 이용할수 없는 실정이다.


아파트단지내 주출입구를 사용할수 있는 곳이 63.2%, 대변기 형태 중 양변기가 72.8%, 대변기 손잡이 설치율 31.7%, 대변기 출입문 사용 38.1% 등으로 부대시설이 비장애인을 중심으로 설치돼 있다.


한편 이들 3개 단체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광주 남구 진월동 고운하이플러스 2차를 장애인시설 최우수 아파트로 선정했다.


또 우수 아파트로는 광산구 수완지구 우미린 2차와 신가지구 아름마을 휴먼시아 2단지, 동구 계림동 두산위브, 북구 운암동 벽산블루밍 메가시티 2단지, 임동 주공아파트 등이 뽑혔다.


우수 시공업체로는 남양건설과 고운종합건설을 각각 선정됐다.


자립생활센터 관계자는 "아파트내 장애인 편의시설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애인과 편의시설에 대한 인식의 변화, 행정당국의 계속적인 지도감독이 필요하다"며 "건축설계 단계에서부터 유니버설 디자인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3개 단체는 13일 광주시청에서 아파트 장애인편의시설 실태 조사 보고대회 및 토론회를 갖고, 우수 아파트와 업체에 대한 표창도 할 계획이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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