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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하반기 실적, 증권사 '시각차'

신세계의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바닥을 찍은 실적이 3분기부터 개선될 거라는 의견이 대부분인 반면 신종플루 영향으로 추석 특수가 사라져 이익모멘텀 회복이 어렵다는 분석이 맞서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8월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5.3% 증가한 72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8월 총매출액은 1조74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3% 늘었다.


이에 IBK투자증권은 백화점 약진과 할인점 개선으로 대목 준비가 완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2만원을 유지했다.

안지영 애널리스트는"백화점 집중 출점으로 주요 입정업체들과의 수수료 협상력이 개선되는데다 할인점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탈피를 통해 경쟁사들과의 격차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올 4분기 신세계의 백화점 경쟁력 강화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할인점의 경우에도 9월 특수에 대한 준비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안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신세계 백화점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다"며 "백화점 출점이 집중되면서 전사적 성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도 8월 실적은 부진했지만 9월 이후로는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만 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9만원에서 53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이상구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8월 영업이익이 주력 할인점의 부진으로 7월에 이어 지난해 대비 5%의 성장에 그쳤다"면서도 "9월부터는 낮은 기저효과와 소비활동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7~8월 영업이익이 5% 성장에 그쳐 매출 성장률 15%에 크게 못 미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상 저온과 업체간 경쟁 지속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9월부터 할인점 영업이 조금씩 회복된다면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470억원, 지난해 대비 13% 성장)를 어느정도 충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현재 신세계의 주가는 코스피 대비 22% 하회 중이나, 향후 주가 약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4만원에서 6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포인트로는 ▲하반기 양호한 이익모멘텀▲과거 대비 매력적인 투자지표▲생보사 상장 이슈에 따른 삼성생명 지분 가치 상승 ▲저점을 통과한 중국 사업 등을 꼽았다.


반면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할인점 동일점포 성장률은 8월에도 역신장을 지속한 것으로 보이며, 소비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낮추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임영주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영업이익이 5.3% 증가에 그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9월 실적은 추석특수로 인해 8월 실적보다 개선된 흐름이 기대되지만 10월 이후 신종플루 확산은 더욱 본격화돼 소비심리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신종플루 백신의 본격적인 접종은 11월경에나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소비자들은 10월 이후 신종플루의 본격적인 확산이 진행되는 동안 외출과 쇼핑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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