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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 반복되는 장세<우리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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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레인지> 109.10~109.70


전일 대비 11틱 상승 출발한 국채선물 시장은 한동안 장 초반 상승 폭을 유지한 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채권 단기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추가 상승 시도를 이어가는 듯 하였으나 추가 상승은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인 가운데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상승 폭도 제한되며 전일 대비 3틱 상승한 109.50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 미, 펀더멘털 개선 이어져 = 미국의 경기 지표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일 발표된 7월 신규주택판매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여 전월 대비 1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7월 내구재수주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며 전월 대비 5%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는데 운송장비를 제외하면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기는 하였으나 운송장비와 관련된 주문 증가도 경기 회복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만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택가격의 하락세가 진정되고 주택 재고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은 향후 주택시장 회복에 따른 소비여력 증가와도 연결될 수 있어 긍정적인 부분이라 생각된다.

경제지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수익률은 FRB의 국채매입 효과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기는 하였으나 이어지는 펀더멘털 개선 속도를 감안하면 향후 금리 상승 압력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 반복되는 장세 = 7월 산업활동 동향의 발표를 앞두고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부담은 국내 채권 현선물 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지표채권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되며 수급 측면에서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여 채권 현선물시장이 강세시도를 이어가고 있기는 하나 상승 폭은 제한되고 있는데 펀더멘털에 대한 개선이 부담스럽기 때문일 것이라 판단된다.


한은이 발표한 8월 BSI에서도 향후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업황전망 BSI는 전월 대비 13p나 급등하였다. 7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실물지표의 개선 속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하반기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 강도 약화에 따른 경기 개선 효과 감소도 예상되나 단기적으로는 채권현선물 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국채선물 시장은 월말 경기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좁은 박스권 내에 갇힌 모습이다. 거래량은 점차 감소하며 5만 계약을 넘지 못했고 장중 가격 변동 폭도 10틱 수준에 그치고 있다. 주식시장이 기술적 측면에서 과매수 구간에 위치하고 있는데 최근 국채선물 시장과 상관관계가 커진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상승 탄력을 제공해 줄 수 있겠지만 펀더멘털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인 만큼 점차 그 영향력은 감소할 것으로 판단되며 금일도 최근과 비슷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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