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안테나 '수신대기' 상태
$pos="C";$title="[나로호 발사]'과학기술위성 2호'는 어떤 일을?";$txt="과학기술위성 2호가 정상적으로 우주궤도를 돌고 있는 모습을 그린 상상도. ";$size="550,389,0";$no="2009082423400400868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정상 궤도 진입에 실패한 과학기술위성 2호와의 교신이 불발에 그쳤다.
26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KAIST 위성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5분부터 17분 동안 과학기술위성 2호와 첫 교신이 이뤄질 것으로 봤지만 ‘위성궤도’를 찾지 못해 교신이 무산됐다.
KAIST위성센터는 당초 나로호 발사 뒤 40여 분 뒤 나로우주센터로부터 과학기술위성 2호의 궤도정보를 넘겨받아 교신시간을 보정하는 등 교신준비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과학기술위성 2호가 목표궤도에 안착하지 못하면서 이날 이른 오전까지 아무런 궤도정보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궤도정보가 없으면 초속 7∼8km로 움직이는 위성의 속도 때문에 사실상 위성이 보내는 어떤 신호도 받기 어렵다.
이에 따라 KAIST위성센터는 궤도정보와 무관하게 이날 오전 3시부터 자체 위성정보 수신안테나를 북극 쪽으로 맞춘 뒤 ‘수신대기상태’로 돌렸다. 과학기술위성 2호가 남극을 거쳐 다시 북극 쪽으로 움직이는 궤적을 고려한 조치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교신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은 없는 상태다.
KAIST위성센터 관계자는 “궤도정보가 없으면 위성의 존재여부를 처음 판단할 수 있는 비콘신호수신 등 어떤 추적도 할 수 없다”며 “일단 오전 10시30분 교육과학기술부의 공식브리핑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나로우주센터에서도 과학기술위성 2호의 궤도정보를 갖고 있지 못할 경우다. 이땐 대기권을 벗어나는 물체를 추적하는 북미대공방위사령부(NORAD)에 의존해야 한다.
NORAD는 새 물체가 우주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면 그 궤도를 추적, 측정값을 자체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KAIST위성센터 관계자는 “국내에서 궤도정보 추적에 실패했을 때 1∼2일쯤 걸리는 NORAD의 공개정보를 활용해야 한다”면서 “그 값을 통해 위성의 정확한 위치를 추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밤새 KAIST 위성센터를 지키던 10여명의 연구원들은 위성궤도를 받아 다시 추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시간대를 대비키 위해 이날 새벽 3시30분 쯤 일부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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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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