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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 "자원개발 순항중"

김원갑 부회장, 해외 자원개발사업 확장나서


현대하이스코가 빠르면 오는 2015년부터 원유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오는 2015년이면 원유가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하이스코는 신성장 동력 사업의 일환으로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중이다. 현재 카자흐스탄과 뉴질랜드에서 추진하는 유전 프로젝트를, 멕시코 볼레오 구리 광산 프로젝트에 지분을 투자한 상태다.

먼저 현대하이스코가 30%의 지분을 투자한 뉴질랜드 유전 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탐사작업을 마친 후 결과 분석을 진행중이다. 김 부회장은 "오는 9월이나 10월이면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원유 개발이)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으며 아니라면 또 다시 탐사작업을 반복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일단 2013년에 시추 설비를 발주할 계획이며 시추까지는 2년여 시간이 걸린다"라면서 "유전 개발 사업은 7~8년 정도 소요되는 사업이라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볼레오 프로젝트는 탐사, 시추작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5%의 지분을 투자했으며, 오는 2011년부터 구리와 아연, 망간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밖에 2.7%의 지분을 참여한 카자흐스탄 유전 프로젝트는 올 1월 본계약을 체결한 후 현재 탐사 작업이 진행중이다.


한편 현대하이스코는 올 상반기 매출액은 2조837억원, 영업이익은 286억원,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1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적자폭을 상당부분 만회한 수치로, 2분기 실적만으로 살펴보면 매출액 1조1733억원, 영업이익은 478억원, 당기순이익은 340억원에 달해 2분기 이후 경영환경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됐다.


김 부회장은 "올해 초 시황악화로 40%대까지 하락했던 설비가동률이 현재 90%대 수준으로 회복됐다"면서 "2분기보다 3분기에 공장 가동률이 더 올라가고 있으며, 3분기보다 4분기에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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