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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신천지 품자" 아프리카-중동-동남아 공략 박차

100년 기업의 꿈
<중>신대륙 마케팅 전략


요르단 암만에 레반트 총괄 법인 개소
역내 휴대폰 점유율 1분기 18% 기록
동남아 6개국 LCD TV 판매 1위 '결실'


#"하반기가 매우 중요하다. 해외 법인은 역량을 집결해야 하며 거래선 다각화와 중동구, 인도, 브라질 등 신시장을 적극 개척해야 한다.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라"(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2009년 하반기 해외 지법인장 회의.)


먼저 시작하고 먼저 개척하는 삼성전자의 마케팅 전략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삼성전자는 미국, 유럽 등 기존 대형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미 개척지나 다름없는 검은대륙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만만찮은 LCD TV 시장으로 써오르고 있는 동남아 지역에서도 적극적인 판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아중동 지역에 삼성 깃발 꽂는다=삼성의 아중동 지역 공략은 이미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휴대폰 판매 1000대를 돌파했으며 지역 특화형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을 한때 20%까지 끌어올렸다. 올 1분기에도 판매 호조를 보이며 17.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성장세다.


지난해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초대형 브랜드숍을 오픈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아중동 지역에서 휴대폰 판매량이 전년비 35%, LCD TV 판매가 112% 늘어나는 등 급성장했다. 중동의 허브 격인 두바이에 850㎡ 규모 초대형 브랜드숍을 오픈하면서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음은 물론 현지 홍보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두바이 소비자들 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동은 물론 유럽과 러시아에서 온 관광객들을 대상으로도 브랜드가 유명세를 떨칠 전망이다.


이달 초 본격 출범한 삼성전자 레반트 지점은 아중동 현지 공략의 지렛대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시리아,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등 4개국을 의미하는 레반트를 총괄하는 현지 법인을 요르단 암만에 개소했다. 동 지중해서 이들 4개국의 삼성전자 해외 영업을 총괄하며 신흥시장 적극 공략에 나선다.


이 지역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억달러의 전자시장을 형성했으며 오는 2013년까지 20억달러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LCD TV 시장 규모 역시 지난해에 비해 올해 30% 성장이 예상되며 노트북 컴퓨터의 수요 역시 매년 6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프리미엄 IT 제품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이 형성된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레반트 지역에 글로벌 전략폰 제트를 내놓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내년까지 전년비 2배의 매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중동아프리카 지역 LCD TV 시장에서 수량기준 35.3%, 금액기준 36.2%를 차지해 1위 독주체제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 해 1분기 29.8%(수량기준), 32.9%(금액기준) 대비 각각 5.5%P, 3.3%P 늘어났다.


◆아중동 지역에 삼성 깃발 꽂는다=동-서남아서도 점유율 확대 가속도=삼성전자는 인도와 동남아 국가서도 제품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인 LED TV가 가세한 이후에는 LCD TV 시장 점유율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동남아국가연합(ASEAN) 9개국 중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등 6개국에서 누적기준 LCD T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는 30%가 훨씬 넘는 점유율로 경쟁사를 압도했으며 모든 국가서 22% 이상의 점유율을 뽐냈다. 선진시장 뿐만 아니라 성장시장인 동남아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의미다.


동남아 2대 LCD TV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에서는 무려 38%(수량기준)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매월 점유율이 높아지고 이으며 특히 대형 LCD TV 분야에서는 점유율이 70%를 상회할 정도다. 루브르 박물관, 버킹엄 궁, 볼쇼이 극장 등 세계적 명소를 배경으로 한 광고를 현지 신문에 게재하는 등 삼성 TV의 이미지 제고에 주력했던 것이 주효했다.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에서는 38.1%(수량 40.3%)%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동남아 최대 LCD TV 시장인 태국에서는 36%(수량 33.8%)의 점유율로 2위와의 격차를 10% 포인트로 벌렸다.


인도서는 최근 태양광 충전 휴대폰 '크레스트 솔라'를 출시했다. 뒷면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햇빛으로 충전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다. 맑은 날 정오를 기준으로 약 1시간 충전하면 5~10분간 음성 통화할 수 있다.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SIM카드를 바꾸면 지정된 번호로 문자메시지(SMS)를 자동으로 보내는 '모바일 트래커' 기능을 비롯해, 비상용 랜턴, FM 라디오 등 특화 기능이 적용됐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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