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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반도체 양 날개, 한계 초월한 글로벌 비상



100년 기업의 꿈 <상>미래 산업 강자 굳히기


세계 TV시장 3년독주, LED TV 시장도 선점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도 공격 투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LCD TV는 물론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석권한 삼성전자는 다양한 신수종 사업을 통해 국제 시장에서 진정한 강자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평판 TV 시장에서의 약진은 눈부시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21.5%(금액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난 2006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선두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선전은 글로벌 TV 시장의 급격한 팽창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 글로벌 LCD TV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7%나 늘어난 2670만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를 감안할 때 놀라운 성장세다. 전 세계가 반할 TV를 만들겠다는 삼성전자의 약속이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독주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와 달리 아직 후발주자의 위치에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차량용 지능형 반도체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또 PMP 등 휴대용 기기와 휴대전화 등에 사용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연구 역시 글로벌전략폰 '제트'에 자체 개발한 800㎒의 AP를 사용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TV시장 선두, 적수가 없다=삼성전자는 13분기(수량 기준으로는 11분기)째 이어오고 있는 TV시장 선두자리를 계속해서 지킨다는 각오다. 자신감은 기술에서 나온다. 삼성전자는 LCD TV 시장이 한창 확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위기가 터지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대신 LED를 광원으로 사용한 LED TV(LED 백라이트 TV)를 전격 내놓으며 맞불을 놨으며 이 전략은 보기좋게 먹혀들었다. LED TV 기술 발전은 물론 전체적인 평판 TV 시장이 팽창하기 시작한 것.


주요 시장서의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삼성전자는 LED TV의 판매호조로 대형 시장인 미국서 프리미엄 제품(120Hz/240Hz LCD TV) 분야서 독보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지 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美 전체 디지털TV 시장 점유율을 35.6%까지 끌어올렸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LED TV 효과에 힘입어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현지 조사기괸 GFK는 최근 삼성전자가 유럽 LCD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3월 25.3%, 4월 27.2%, 5월 27.8%로 점차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 오일머니도 삼성전자의 사정권에 있다. 삼성전자는 아중동 LCD TV 시장에서도 금액과 판매량 면에서 부동의 1위다.


동남아에서는 52인치 이상 대형 LCD TV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태국, 베트남, 필리핀의 LCD TV 시장서 30%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동남아 2대 LCD TV 시장인 태국(36%), 베트남(38%) 시장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삼성 TV기술의 정수 'LED TV'=삼성전자는 LCD TV를 이을 후계자로 파브 LED TV를 내놓으며 '자연에 가까운 화질'임을 강조했다. 빠른 응답속도와 우수한 색 재현성, 슬림, 무 수은 등 LED 특유의 장점에다 '삼성 크리스털 LED 엔진','크리스털 블랙 패널', '내츄럴(Natural) 화면 모드' 등 삼성만의 화질기술을 총망라했다. 실물을 보는 것 이상으로 선명하면서도 눈이 편안한 화질을 구현했다는 것이 삼성의 자부심이다.


'삼성 크리스털 LED 엔진'은 LED 발광을 정교하게 제어해 써 진정한 블랙 컬러와 디테일 표현, 잔상없는 동영상 등 자연에 한 발 더 가까운 화질을 제공한다. 빛의 3원색인 적색/녹색/청색은 물론 노랑/자주/청록의 영역까지 컬러 표현을 넓혔다. SD(표준) 화질을 HD(고화질)급 화질로 변환할때 화질 손상을 최소화시켜 입력된 원래 해상도를 그대로 표현해준다.


디자인면에서는 튜너 일체형임에도 TV 전체의 두께가 손가락 한 마디 굵기에 불과한 29mm대의 '핑거슬림(Finger Slim)을 구현했다. 무게도 가벼워져(40인치 기준 14㎏대) 액자처럼 벽에 걸 수 있다.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서도 쾌속성장=저가 출혈경쟁이 계속됐던 메모리 분야 치킨게임서 승리한 부동의 세계 1위 삼성전자지만 시장 규모가 더 큰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카드 칩(IC), 디스플레이 구동 칩(DDI), MP3플레이어용 컨트롤러 칩(SOC), 내비게이션용 AP, 카메라폰용 CMOS 이미지센서(CIS) 등 8대 일류화 제품을 선정해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전사적 노력에 의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총괄 시스템LSI(비메모리) 부문 매출을 사상 최초로 3조원을 돌파한 3조42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2006년 2조2000억원, 2007년 2조8500억원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 2002년에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이 글로벌 1위를 달성했으며 내비게이션용 AP 분야에서도 2006년에 세계 1위를 달성했다. 또 2007년에는 MP3용 컨트롤러 IC(SOC) 제품까지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스마트카드용 IC분야에서도 출하 기준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시스템LSI 사업은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의 핵심 사업 부문 중 하나로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 이상을 시스템 LSI 제품이 차지하는 만큼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현대차와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신규 사업 영역을 적극 개척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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