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법 직권상정을 두고 여야 대치가 심화되는 가운데 국민 여론은 시행후 문제점을 보완하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여론 연구소가 8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비정규직법을 먼저 시행한 후 문제점을 보완하자는 의견이 50.1%에 달해 절반을 넘었고, 시행을 1년 유예하자는 의견은 37.2%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법 문제의 책임은 노동부를 비롯한 정부책임이 32.6%, 한나라당이 29.2%, 민주당 등 야당은 22.2%였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노동유연성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막기 위한 노동안정성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63.0%인 반면, '기업의 효율적인 인력관리를 위한 노동유연성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은 23.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총리 기용설과 관련해선 찬성이 42%, 반대가 41%로 팽팽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지지층에선 찬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박 전 대표의 역할론에 기대를 표시했다.
이번 조사는 6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자동응답전화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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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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