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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 한은 경기진단 선반영하나<우리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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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레인지> 109.50~110.20


전주 대비 2틱 상승 출발한 국채선물 시장은 금주 금통위를 앞두고 방향성에 대한 탐색이 이어지며 선물 가격이 좁은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지루한 장세가 이어졌다. 3년 만기 국고채 입찰이 무난하게 진행된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 시도를 이어가는 듯 하였으나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으로 전주 대비 5틱 하락한 109.95로 장을 마감하였다.

◆ KDI 경기 진단 = 전일 KDI는 현재 국내 경제가 하강 국면을 빠져 나오고 있다고 진단하였다. 내수와 수출 위축이 빠른 속도로 완화되고 있어 경기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고용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지적하였다.


설비투자 증가율 감소 폭은 5월 들어 -13.1%를 기록하며 4월의 -25.6% 비해 큰 폭으로 회복되었는데 아직 정상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감소 폭이 주는 시그널을 통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 한은의 경기 진단 =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으로 시장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정책금리 동결 가능성이 큰 상황이기는 하나 한은이 경기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릴지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은의 경기 진단도 전일 발표된 KDI의 경제동향 보고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금통위에서 한은이 경기 ‘저점’ 통과에 대해 언급할 경우 국채선물 시장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금통위에서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가능성 언급이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며 금통위 이후 선물 가격은 2빅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경기 저점 통과 여부에 대해 한은 총재가 진단을 내릴 경우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통화정책 기조 발표와 경제보고서가 직접적으로 담을 수 있는 내용에 차이가 있겠지만 최근 한은의 행보를 살펴보면 시장 안정을 위해 돌려서 표현하기 보다는 사실의 정확한 전달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기 상황에 대한 직설적인 진단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금통위를 앞두고 경기 저점 통과에 대한 한은의 경기 진단 가능성을 선반영할 경우 하락 압력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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