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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선진국 중심으로 회복 조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기존의 비관적인 전망을 접고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의 불황 탈출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8일(현지시간) OECD는 월간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 4월만해도 세계 경제가 극심한 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던 당초 입장을 바꿔 '회원국 가운데 선진국을 중심으로 바닥을 탈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연말에는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에 따르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5%를 차지하는 선진국의 경제가 지난 4월에 바닥을 쳤다. 지난 4월 OECD 30개 회원국의 경기선행지수는 21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후 0.5포인트의 반전을 보였다.

30개 회원국 중 22개국의 선행지수가 호전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은 지난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경제전망이 개선됐고, 독일과 일본도 지난해 초 이후 처음으로 최악의 시기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브릭스(BRICs) 국가 가운데선 중국만 바닥을 통과하고 있고 나머지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는 여전히 가파른 하강국면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이다.

OECD는 "유로권과 영국, 미국, 멕시코, 일본 등 선진국 대부분이 지난해 8월부터 깊은 심각한 경기후퇴 양상을 보였으나 현재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OECD는 "최근의 회복세가 일시적인 것인지 지속가능한 지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면서도 "하지만 캐나다와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지에서 강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OECD 회원국 대부분의 경제 악화 속도가 둔화하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OECD가 이처럼 세계 경제 동향을 낙관론으로 선회한 데는 미국 고용지표 호전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미국의 고용지표는 16개월 만에 처음 개선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고용경향지수는 지난 4월 89.7에서 5월에는 89.9로 급상승했다.

이에 대해 컨퍼런스 보드의 가드 리바넌 이코미스트는 "지난 2개월간의 경제지표 개선은 실업자 감소가 사실화하고 있고, 최악의 시기가 끝났다는 확실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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