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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10%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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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이상 오른 아파트, 8000가구 넘어



올해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10%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2.3%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매매가가 25%이상 오른 단지는 8000여가구나 됐다.



이는 연초부터 강남권에 여러 규제완화 발표가 계속되면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매수자들 사이에 바닥론이 확산돼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1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송파구(15.5%), 강동구(13.3%), 강남구(9.0%), 서초구(7.6%) 순으로 올해 올랐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는 송파구와 강동구가 각각 -4.8%, 강남구 -1.2%, 서초구 -0.1% 등 강남권 4개구가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에도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컸지만 상반기 잠실 새아파트 입주를 앞둔 일시적 1가구2주택자 매물이 시장에 나왔고 가락시영 추가부담금 여파, 사업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가격이 하락한 곳이 많았다.



현재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 8만6411가구 중 올 들어 매매가가 25% 이상 오른 가구수는 8528가구에 달한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113, 116, 119㎡ 전 타입이 모두 2억원 이상 올랐다. 119㎡가 2억8500만원(27.1%) 오른 13억2000만~13억5000만원, 113㎡는 2억4500만원(27.5%) 오른 11억2000만~11억5000만원이다.



주공5단지는 제2롯데월드 건립 최종 허용(4월),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1월) 및 50층 이상 초고층 재건축 개발(5월)에 대한 기대감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가능성(3월) 때문에 가격이 올랐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이 제2종일반주거지역 층고 완화 및 용적률 상향 조정(3월)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사업진척도 빨라질 것이라는 생각에 매수 문의가 늘었다.



둔촌주공2단지 72㎡는 연초대비 1억9000만원(31.9%) 오른 7억7000만~8억원이다. 둔촌주공1단지 59㎡도 연초대비 9500만원(30.1%) 오른 6억6000만~6억8000만원.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은 강남권의 대표적인 재건축으로 2006년 말 이후 그동안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는 바닥론이 시세 상승에 가장 많이 작용했다.



용적률 상향 조정 추진(3월)이라는 단지 자체의 개발호재 외에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등이 가능해지면 수요자가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 56㎡가 연초대비 2억2500만원(23.6%) 오른 11억6000만~12억원, 시영 42㎡도 1억4000만원(26.7%) 오른 6억4000만~6억9000만원이다. 최근 급등한 시세 탓에 2, 3주간 매수세가 멈추기도 했으나 더 이상 가격 조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해 지난 주 다시 반짝 거래가 이뤄졌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는 정비계획 공람이 3월 말부터 4월 말 사이에 이뤄져 재건축 사업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져 가격이 올랐다. 주공1단지 72㎡가 올들어 2억500만원(25.5%) 오른 9억7000만~10억5000만원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올들어 강남권 재건축 가격이 많이 상승하긴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주춤한 상태로 일부 지역만 반짝 거래되고 있다"며 "추가규제 완화가 논의에만 그치고 있어 추격 매수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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