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5일 핵실험에 이어 미사일까지 무더기로 발사하고 있어 우리군을 비롯한 주변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북한이 3일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하는 이유는 다목적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노림수는 핵실험결과를 분석하려는 한국과 미국의 탐지활동을 방해하려는 의도다. 미공군의 특수정찰기인 WC-135C는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동해로 날라와 북한 핵실험때 발생돼 대기중에 확산된 크세톤(Xe-135)과 크립톤(kr-85), 세슘(Cs-137) 등 방사능 물질을 수집한다.
이 정찰기는 냉전시대부터 옛소련 상공을 비롯해 세계 곳곳을 무대로 핵실험 탐지임무를 수행했다. 미국은 2006년 10월 북한의 1차핵실험 때도 이 정찰기를 네브래스카 주의 공군기지에서 일본의 미군기지로 급파했다. 또 핵실험 직후 대기로 퍼져 나간 극미량의 방사능 물질을 포착 할 수 있는 채집기를 탑재하고 있다.
또 통신감청을 하거나 탄도미사일을 추적하는 RC-135정찰기들도 동해상에 출동한 상태여서 이들에 대한 견제 의미도 배제할 수없다.
한국의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KINS)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핵실험에 대한 최종분석을 한다는 목표로 탐지선박을 동해지역으로 파견한 상태다. 이에 북한은 탐지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25, 26,29일 연일 6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