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수도권 전세시장이 강보합세를 지켰으나 국지적인 움직임은 지난주와 비슷하게 전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서울 강남지역의 전세가는 수요 증가에 따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강북은 이사를 미루는 가구들이 즐비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는 수원지역이 삼성전자 직원들의 이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10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의 전세가는 0.02% 변동률을 기록했다.
규모 별로는 소형 0.01%, 중소형 0.03%, 중형 0.01%, 중대형 0.01% 등을 기록했으며 대형은 0.04%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세가는 0.05%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역 별로는 서대문구(0.21%), 영등포구(0.20%), 은평구(0.16%), 강남구(0.16%), 중구(0.14%), 강동구(0.09%), 송파구(0.08%)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노원구(0.12%), 동대문구(0.01%)는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그 외 지역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규모 별로는 소형이 0.01%, 중소형이 0.07%, 중형이 0.06%, 중대형이 0.06%, 대형이 0.02%의 변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은 지난해 말 급격하게 진행됐던 가격 하락에 대한 회복세를 지속했으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북지역은 경기침체로 이사를 미루는 가구가 증가하며 시장 움직임이 움츠러든 가운데 하락세를 계속했다.
일부 지역은 교통환경과 주거환경이 개선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도심과 통근이 양호한 서대문구, 영등포구 일대는 상승세를 보였고, 노원구는 하락폭을 확대했다. 강남권은 상승폭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오름세가 지속됐다.
서대문구 냉천동 동부 109㎡(전용 84㎡) 형은 1000만~1250만원 가량 상승해 1억9000만~2억1000만원 선을 나타냈다.
영등포구 문래동 현대홈타운 111㎡(전용 84㎡) 형은 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해 2억3000만~2억6500만원 선을 기록했다.
노원구에서는 월계동 청백4단지 55㎡(전용 39㎡) 형이 500만~1000만원 가량,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미주 128㎡(전용 96㎡) 형이 750만~1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경기도 전세가는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규모 별로는 소형이 0.02%, 중소형이 0.01%, 중형이 0.05%, 중대형이 0.01% 상승했으며 대형이 0.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별로는 화성시(0.29%), 오산시(0.28%), 수원시(0.15%), 안양시(0.14%), 고양시(0.08%)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안산시(0.35%), 의정부시(0.20%), 성남시(0.12%), 광명시(0.07%), 부천시(0.06%)는 하락세를 보였다.
화성시와 수원시는 삼성전자 직원 이주에 따른 수요 증가로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오산시는 일부 단지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는 한가한 시장 분위기 아래 보합을 유지했다. 하반기에 세교지구 입주를 앞두고 있어 물량 공급이 풍부한 상태다.
신도시는 이번 주 0.05%를 하락했다. 규모 별로는 중소형 0.03%, 중형 0.1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소형 0.05%, 중대형 0.12%, 대형 0.50%은 하락했다.
지역 별로는 산본이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일산이 0.01%, 분당이 0.04%, 평촌이 0.07%, 중동이 0.14%를 하락했다.
인천은 0.03% 하락했다. 지역 별로는 중구(0.31%)가 오름세를 연수구(0.22%)가 하락세를 보였다. 그 외 지역은 보합을 유지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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