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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손잡고 박물관·고궁 나들이 가요"

연휴기간중 우리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도심 속으로 나들이를 해보자. 모처럼 맞은 황금연휴 기간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뜻깊은 일이다.
박물관을 둘러본뒤 고궁을 찾아 선조의 지혜와 발자취를 되새겨 보는 것이 어떨까.

#서울역사박물관(02-724-0114,www.museum.seoul.kr)

우리나라 최초의 도시역사박물관이다. 첨단 매체를 활용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21세기형 박물관이기도 하다. 3층 상설전시관이야말로 시간을 들여 발품을 팔 만한 장소이다. 조선의 수도로서의 서울의 모습을 터치스크린으로 확인 가능하다. TOUCH MUSEUM에서는 유물을 손으로 만지면 위에 달린 모니터로 해당 유물에 대한 정보를 가상 그래픽으로 볼 수 있게 했다.

전시관 중간에 위치한 정보의 다리에는 퀴즈와 게임 등을 통해 지금까지 공부한 사실을 재미있게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 한 켠에 마련된 체험관에는 해시계로 시각을 알아내고 나침반을 이용해 방향을 찾는 놀이 등도 마련돼 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02-363-9750~1,www.sesri.re.kr)

독립문을 지나 독립공원에 들어서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있다. 기념관 2층에는 각종 자료 사진들과 일제시대의 고문 기구들, 감옥에서 쓰던 물건들을 볼 수 있다. 특히 독방의 경우 직접 안에 들어가 체험 할 수 있게 했다. 지하에는 임시구금실과 고문실을 재현해 놓았다. 서대문 독립공원 앞에서 버스를 타면 금세 이순신 동상이 서 있는 광화문 거리에 들어선다. 코리아나 호텔 옆에 조흥금융박물관이 있다. 경제와 돈에 대한 개념을 교육시킬 수 있는 곳.

#짚풀 생활사 박물관 (02-743-8787~8, www.zipul.co.kr)

깔끔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박물관 안에는 짚으로 만든 물품이 가득하다. 짚·풀과 관련된 민속자료 3,500여점과 세계의 팽이 100종 500여점 등이 있다. 짚으로 못 만들 물건이 무엇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짚 물품들을 보여준다. 다듬잇돌을 받혀두는 다듬잇방석, 개집, 양반탈춤의 각시탈, 방한용 신발 등이 그것이다. 매주 일요일 1시부터 여러 가지 생활용품을 짚으로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이화장(02-745-0758)

지금이라도 집 주인이 나와 반겨줄 것 같은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이 서 있다. 집 밖에서는 알 수 없지만 집 안에 들어서면 조각상이 놓여 있는 정원과 산책로가 있을 정도로 넓다.
집 주위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집 안에는 이승만 박사와 프란체스코 여사가 쓰던 물건들이 2만점 정도 전시되어 있다.

#창덕궁(02-745-0758)

자유 관람은 불가능하고 안내자의 지시에 따른 단체 관람만 가능하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세계인류가 보호할 의무가 있는 유적이다. 그 만큼 볼거리가 다양하다. 후원 쪽에는 꽃과 나무가 어우러져 수목원이 따로 없다. 산책로로 일품이다.

#창경궁 (02-762-4868~9)

창경궁은 순종 3년에는 동물원, 식물원을 개원하여 일반인에게 공개됐고, 그 명칭도 창경원으로 격하돼 궁궐보다는 공원으로 시민들에게 인식돼 왔다. 1983년 12월부터 3년간에 걸친 복원 공사끝 에 동물원 등의 놀이시설은 사라지고 옛 궁궐의 모습을 되찾게 됐다. 시간이 나면 명동 쪽 중앙 우체국 4층에 위치한 우정박물관에 들러 보자. 평소 동네 우체국 안쪽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했던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 현장이 될 것이다.

#경복궁 (02-732-1931~2)

조선 후기와 근대사의 중심지인 역사의 현장이다. 태조 이성계가 지었지만 임진왜란 때 불타 250년 동안 버려졌다. 흥선 대원군이 다시 지었으나 명성황후가 일본인들에게 시해된 곳이기도 하다. 역사를 생각하면 가슴 아프지만 보이는 곳곳의 궁궐이 우아하고 아름답다. 근처에 우리나라 5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모두 볼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이 있다.

#경운궁(덕수궁, 02-771-9951~2)

임진왜란 이후에 만들어진 궁궐. 동양의 궁궐과 서양식 건물이 함께 있는 특이한 곳이다. 고종이 머물던 황제의 궁궐이기 때문에 용무의 장식과 황금빛 채색을 한 문살이 특징이다. 화려하면서도 엄숙하게 거행되는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은 관람의 묘미를 한층 더해준다. 석조전은 현재 궁중유물 전시관으로 사용돼 조선 왕실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으니 꼭 들러보길 권한다.


송광섭 기자 songbird@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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