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116억원 최고 …펀드 등 손실도 최대 불명예
$pos="C";$title="0327표";$txt="";$size="510,280,0";$no="200903270853276501275A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우리나라 14개 부처 장관들의 평균 재산은 고위공직자 평균(12억9700만원)의 2.4배 수준인 30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증시 폭락, 반토막 펀드의 여파로 장관들의 재산은 전년에 비해 평균 3억3000만원이나 줄었다. 이는 전체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이 2800만원 늘어난 데 비하면 더없이 초라한 성적이다.
가장 돈 많은 장관은 탤런트 출신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116억8200만원에 달했고, 검사 출신으로 법무법인 세종의 대표변호사를 맡았던 김경한 법무부 장관(52억6700만원)이 2위, 전경련 부회장과 LG경제연구소장을 지낸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44억원)이 톱 3에 랭크됐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14명의 국무위원중 가장 가난(?)했다. 이들의 재산은 각각 8억9100만원, 8억9800만원이었다.
특히 유인촌 장관과 이윤호 장관은 펀드평가액 급락으로 중앙부처 고위공직자를 통틀어 재산감소액 상위 2, 3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유 장관은 1년전에 비해 24억3300만원(이하 총액대비 수익률 -20.8%), 이 장관도 15억1400만원가량(-34.4%) 재산이 줄었다.
자녀의 재산 고지를 거부한 이영희 노동부 장관도 5억6300만원 감소했고, 펀드 손실과 더불어 건물매각 손실을 떠안은 김경한 장관의 재산감소액도 4억6300만원이나 됐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유학 간 자녀 학비 지출과 상속재산분할 등으로 1년전보다 1억800만원가량 줄었다.
14명의 국무위원중 50%인 7명의 재산이 1년전보다 줄어들며, 고위공직자 재산감소자 평균(40%)을 웃돌았다.
이가운데 알짜배기 재산불리기에 성공한 장관도 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급여저축, 이자수익 등으로 전년대비 2억400만원이 늘었고, 초선의원 출신의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도 1억1000만원가량 불어났다. 유 장관과 이 장관은 재산총액대비 각각 7.3%, 6.1%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재산공개에서도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한 총리는 23억20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해 14명 국무위원 중 중간인 7위에 올랐다. 한 총리 재산은 전년대비 7600만원가량 늘었다.
한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지난 2월에 취임한 수시재산공개자로 다음달께 재산내역이 공개될 예정이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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