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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머우·이문열·정상명 "유명인사 석좌교수 모셔라"

대학들이 잇따라 사회 유명인사를 석좌교수로 초빙하고 있다.

현장의 경험을 살려 강의의 질을 높이고 대학 홍보로 경쟁력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고 있다.

영화 '붉은 수수밭'의 감독이자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의 총감독을 맡았던 장이모우 감독은 오는 2학기부터 단국대 석좌교수로 임용된다. 장이모우 감독은 오는 2학기부터 2011년 2월까지 연2회 '문학과 영상, 문화컨텐츠의 현주소'를 주제로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에게 특별강연 하고 영상산업분야 관련 세미나에도 참여하게 된다.

한국외대는 소설가 이문열 씨를 석좌교수로 임용했다.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세종대에서 교수로 지낸 바 있는 이문열 씨는 12년 만의 강단 컴백이다.
이문열 씨는 이번학기부터 용인캠퍼스에서 교양강의인 '명사초청 세계 명작 특강'을 담당한다.

정상명 전 검찰총장은 영남대 로스쿨에서 법무행정실무교육과 특강을 담당하는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안철수연구소'의 이사회 의장 안철수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카이스트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기업가적인 사고방식' 에 대한 강의를 담당하고 있으며, 산악인 엄홍길 씨도 2006년부터 상명대 석좌교수로 활약, 산악인생과 관련된 각종 특강을 맡고 있다.

정·관계 유명인사들도 석좌교수로 잇따라 강단에 나선다.

이재균 전 국토해양부 제2차관과 추준석 전 중소기업청장은 동아대의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이 전 차관은 해양.항만.물류분야의 행정경험을 살려 대학원 항만.물류시스템학과에서 물류정책분야를, 추 전 청장은 중소기업청장 경험을 살려 중소기업 경영분야를 각각 강의하게 된다.

동아대에는 현재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조무제 전 대법관, 박성조 베를린자유대 종신교수 등도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유희열 전 과학기술부 차관은 부산대 산학협력단 석좌교수가 됐다.

부산대는 유 전 차관의 과학기술 정책분야 노하우를 활용해 산학협력전략 기획과 연구역량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대학들이 이처럼 사회 유명인사를 석좌교수로 임용해 얻는 가장 큰 장점은 인지도 상승이다. 유명인사들이 TV나 신문에 나오면 자연스럽게 학교가 홍보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석좌교수들의 폭넓은 인맥은 대학의 발전기금 유치에도 효과적이다.대학 관계자는 "본인이 일정부분 발전기금을 내는 경우도 있고 지인들을 통해 기금 기부를 적극 권유하는 등 기금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학문과 예술적 업적이 탁월한 교수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 학생들의 호응도 높다. 이문열 씨의 경우 수강신청 단 5분 만에 정원이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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