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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립 도서관 이제 평생교육 장으로 자리잡아

광진구립도서관 이용자 분석 결과 일반인이 전체 이용객의 61% 차지

구립도서관은 이제 학생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오히려 자치구 도서관이 평생교육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시설관리공단이 지난 한 해 광진구내 구립도서관 세 곳을 이용한 사람들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이용자 27만8559명 가운데 일반인은 16만9160명인 것으로 조사돼 전체의 61%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 초등학생이 22%인 62.147명으로 나타났으며 중고생 2만3964명, 유아 1만2403명 수준이었다. 대학·대학원생이 8097명(3%)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용자 중 성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같이 높은 이유는 구립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려주고 돌려받는 서비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갖춰 나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도서관에서 입사시험을 준비하거나 돈 들이지 않고 여가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점도 성인 이용객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진구 지역내 구립 도서관의 경우도 자료대출 및 열람 등 기본적인 도서관 기능 외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독서교실, 원어민 영어 스토리텔링, 할머니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영어책 읽어주기 등 학생 대상 프로그램은 물론, 주부들을 위한 재테크 무료특강, 부모교육 강연회, 책만들기 교실, 도서평론가와 함께하는 책읽기 등 성인이용자를 위한 평생교육 내용도 충실하다.

이밖에 영화상영회와 크고작은 음악회, 인형극, 놀이체험 등 각종 문화행사도 진행하는 등 구립 도서관은 지역내 교육·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편 광진구가 도서관 이용 가치를 비용으로 산출한 결과 연간 21억원 규모의 직접가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광진구내 가구별로 1만3450원씩 돌아가는 금액이다. 여기에는 도서관 이용을 통한 삶의 수준 향상, 지식 축적, 기록물 보존가치 등 간접 가치는 포함하지 않았다.
직접가치는 도서 대출이나 비디오·DVD 열람, 회의실 이용 등 도서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자판기 운영 등 수익사업을 금액으로 계량화해 집계했다.

광진구는 지난해 7월 자양제4동도서관 개관에 이어 지난해 10월 중곡문화체육센터 도서관 문을 여는 등 구민들의 평생교육 인프라 확충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결과 광진구내 도서관 하루 평균 이용인원은 2005년 3915명에서 지난해 4856명으로 20%가량 늘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현대의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보는 곳이 아니라 지역의 지식생산지이자 지식커뮤니티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구립도서관을 지식사회에 걸맞는 평생교육의 장으로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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