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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트남 관광객을 잡아라" <현대硏>

관광 트렌드 변화.. "복합, 자연, 체험" 강조

한국 관광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객을 유치, 신흥경제국의 관광수요를 충분히 흡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관광산업의 5대 트렌드 변화와 육성을 위한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한·중·일 3국으로 한정돼 있는 역내 관광의 범위를 아·태 지역 신흥 경제국까지 확대해 관광 전략을 수립해야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관광객 유인책은 중국과 일본에 집중, 급성장하고 있는 신흥경제국 관광수요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아·태지역 관광객을 위한 특화 상품 개발 등 유인전략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일례로 이들에게 한국은 '겨울과 눈'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저렴한 해외 관광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태지역의 아웃바운드(외국행) 관광객은 지난 2000년부터 연평균 6.9%씩 증가해 2007년 1억8000만명에 이른다. 전 세계 관광객 가운데 20.1%를 차지하는 셈이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관광객수는 지난 2005년∼2008년 연평균 18% 이상이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아·태지역의 관광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특히 중국은 2020년 세계 5대 아웃바운드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체험형' 관광 상품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한국적 체험인 김치 담그기, 도자기 만들기, 태권도 교습, 불교사찰 생활체험(템플 스테이) 등의 관광 상품은 이미 고정 고객을 확보할 정도로 그 가능성을 입증 받고 있다"면서 "체험 관광 상품의 확산을 위해 상품 기획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의 양성을 추진하고 정부와 지자체 등 유관기관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을 활용, 지역관광 인프라 확충 ▲산업 간 융합을 통한 광광상품 개발 ▲고수익 관광분야인 마이스 관광산업(MICE, 기업회의·보상관광·국제회의·전시회 연계산업)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보고서는 최근 관광 트렌드로 ▲아·태지역 신흥 경제국의 관광수요 급증 ▲관광산업의 융·복합 ▲생태 자연관광의 확산 ▲비즈니스투어리즘(MICE) 시장의 부상 ▲체험관광의 확산 등을 꼽았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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