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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인기요인과 그 한계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KBS2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첫 방송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일각에서는 청소년들을 겨냥한 드라마로서 겨울방학 특수가 아닌가 하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타깃 설정을 중고등학생으로 한 '꽃보다 남자'가 겨울방학 특수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보인다는 것.

지난 5일 첫방송된 '꽃보다 남자'는 시청률 14.3%(TNS집계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첫 방송 시청률치곤 상당히 높은 수치다. 특히 그동안 KBS 월화드라마 평균시청률인 5%보다 3배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 스타의 출연과 만화적인 상상력, 재기발랄한 내용과 화면 등이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취향이라는 평가다.

서민 여고생이 네 명의 꽃미남 재벌군단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은 청소년들에게 유쾌한 환상에 빠지게 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요즘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과 여주인공 구혜선의 이미지 캐스팅이 성공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방송 직후에는 주연 배우들의 이미지가 원작 만화 속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 확대시키는 비주얼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를 반영하듯 '꽃보다 남자'는 여성 10대에서 가장 높은 시청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꽃보다 남자'는 리얼리티를 선호하는 시청자들이 외면할 수 있다는 한계점도 있다.

허무맹랑한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에 만족하는 시청자들이 있는 반면, 세상 사는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 드라마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이 있기 마련.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꽃보다 남자'는 소위 '국민드라마'의 꿈을 꿀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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