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린, 버번위스키 '포 로지스' 1000억엔에 매각

일본 주류회사 기린홀딩스가 유명 버번위스키 브랜드 '포 로지스'를 매각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세계 최대 와이너리인 미국 이앤제이 갈로가 1000억엔(9397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6일 보도했다. 지난해 1차 입찰 당시 거론됐던 10억달러(1조4700억원)보다 다소 낮은 금액이다.

일본 기린홀딩스가 매각에 나선 버번위스키 '포 로지스'. 포 로지스.

포 로지스는 1888년 탄생한 브랜드로, 기린이 2002년 인수했다. 기린은 미국, 유럽, 일본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해왔다.

이번 매각은 기린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과정에서 이뤄졌다. 일본 주류시장은 인구감소와 맞물려 전반적으로 축소되는 추세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술을 마시지 않거나 저도수의 주류만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맥주회사로 시작해 성장해온 기린은 최근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헬스 사이언스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2023년에는 호주 최대 비타민 회사 블랙모어스를, 2024년에는 스킨케어·건강기능식품 회사 판클을 인수했다. 기린은 2030년까지 헬스 사이언스 사업의 매출을 2024년 대비 70% 증가한 3000억엔(2조8169억원)으로 대폭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류부문에서는 당분간 일본산 위스키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린은 재패니즈 위스키 브랜드 '리쿠'와 '후지'를 갖고 있다. 닛케이는 "일본산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국내외에서 높아지는 가운데, 향후 두 브랜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제부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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