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업계 최초 매출 12조원 돌파…AI·커머스 성장으로 '최대 실적'(종합)

최수연 대표 "올해 커머스 사업 가속화"
이달 말 쇼핑 AI 에이전트 출시로 경쟁력 강화
"연말까지 AI 브리핑 적용 범위 2배까지 확대"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2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이달 말 쇼핑 에이전트 출시로 커머스 경쟁력을 본격화하고, 상반기 AI 탭 등을 선보여 AI 고도화를 통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6일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12.1% 증가한 12조350억원,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2조208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1951억원, 6106억원으로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플랫폼 광고와 커머스, 핀테크(금융+기술) 부문 등의 성장세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서치플랫폼의 연간 매출액은 5.6% 성장한 4조1689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의 연간 매출액은 26.2% 성장한 3조6884억원이며, 스마트스토어 연간 거래액도 10% 증가했다.

최수연 대표 "배송 경쟁력 강화, 최우선 과제"

특히 커머스 부문은 스마트스토어와 글로벌 C2C(개인 간 거래) 사업의 성장이 돋보였다.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주춤한 사이 네이버는 넷플릭스·컬리·스포티파이 등과 제휴를 확대하고 멤버십을 강화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NAVER) 대표는 "올해는 커머스 사업의 도약을 가속하는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AI 기반의 개인화 강화, N배송 인프라 확장, 멤버십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송 경쟁력 강화가 최우선 과제"라면서 "배송이 네이버를 제한하는 게 아니라 선택하는 목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연합뉴스

네이버는 연말까지 AI 브리핑의 적용 범위를 현재 수준의 2배까지 확대하는 등 AI 고도화에 나선다. 최 대표는 "AI 탭은 쇼핑·플레이스·지도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이 핵심"이라며 "AI 탭은 대화형 AI 검색이라는 점에서 기존 나열식 검색과는 다르며, 사용자가 질문을 던지면 AI가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고 구매·예약까지 지원하는 '통합 AI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반기 AI 탭 선보일 것…'통합 에이전트' 역할 수행

AI 검색 확장에 수반되는 인프라 비용 효율화도 진행하고 있다. 최 대표는 "기존 각 서비스 단위로 관리되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합 운영 플랫폼으로 일원화했다"며 "AI 검색 서비스에 특화된 경량화 모델로 전환해 동일한 작업을 비용 효율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체력도 갖췄다. AI 브리핑을 넘어 AI 탭까지 확장 적용하면서 지속 가능한 AI 서비스 운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 성장한 1조6907억원이며, 콘텐츠부문은 5.7% 성장한 1조8992억원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의 연간 매출액은 신규 GPUaaS(서비스형 GPU) 매출, 사우디아라비아 슈퍼 애플리케이션(앱), 디지털트윈 등 글로벌 매출에 힘입어 4.3% 증가한 5878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새로운 3개년(회계연도 2025~2027년)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향후 3년간 직전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의 25~35%를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또는 현금 배당의 방식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1분기부터 핵심 사업과 신규 사업 기회를 반영하기 위해 매출 구분을 ▲네이버 플랫폼(광고·서비스) ▲파이낸셜 플랫폼 ▲글로벌 도전(C2C·콘텐츠·엔터프라이즈)으로 변경한다.

IT과학부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IT과학부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