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스타트 형편없어…연장 대신 새로운 조약 마련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종료된 미국과 러시아 간 핵 군축 협정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을 연장하는 대신 새로운 조약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뉴스타트를 연장하는 대신 우리의 핵 전문가들이 미래에도 지속될 수 있는 새롭고 개선되고 현대화된 조약을 모색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게티이미지연합뉴스

그는 뉴스타트에 대해 "미국이 형편없이 협상한 협정"이라며 "다른 것을 다 차치하고라도 지독하게 위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뉴스타트를 연장하는 대신 중국 등 다른 핵무기 보유국을 포함한 새로운 핵 군축 조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는 지난달 8일 공개된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도 뉴스타트와 관련해 "만료되면 만료되는 것이고 더 나은 합의를 할 것"이라며 "선수 두엇이 더 관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도 기자회견에서 "과거에 대통령은 중국을 포함하지 않고는 21세기에 진정한 군비 통제를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현시점에서 핵 군축 협정 참여를 요구받는 것에 대해 "공평하지도 않고 합리적이지도 않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는 만큼 새로운 협정 체결이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라며 "나는 첫 임기 동안 신형 및 개량형 핵무기를 포함해 군대를 완전히 재건했다. 또한 우주군을 창설했으며, 지금도 전례 없는 수준으로 군사력을 재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심지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바다를 누비던 아이오와함, 미주리함, 앨라배마함 등 전함들보다 100배 이상 강한 전함들을 추가하고 있다"며 "나는 파키스탄과 인도, 이란과 이스라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전 세계적으로 핵전쟁이 발발하는 것을 막았다"고 덧붙였다.

국제부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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