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아무데서나 사먹었다간 큰 일'… 위생신고 급증

두쫀쿠 관련 식품위생법 위반 19건 보고
위생 관리와 무허가 영업 7건씩 최다
식약처, 이달부터 3600여곳 집중 점검

디저트 '두바이 쫀득 쿠키'와 관련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에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다수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카페디저트페어'에서 요즘 인기 많은 디저트 '두바이쫀득쿠키'가 참관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에 두바이 쫀득 쿠키 관련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이 총 19건 보고됐다.

최초 신고는 두바이 쫀득 쿠키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접수돼 12월까지 8건이 들어왔다.

지난 1월에는 신고 11건이 보고됐다. 가장 많은 위반 유형은 위생 관리와 무허가 영업으로 각각 7건이다. 이물 발견(2건), 기타(2건), 표시사항(1건) 등도 포함됐다.

위생 관리 신고 사유를 보면 '카페에서 제품을 구매해 보니 곰팡이인지 카카오 가루인지 구분이 안 됨', '카페에서 제품을 먹고 식중독 증상이 있음', '행사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해 먹었는데 손톱 크기 이물이 보임' 등이 있다.

무허가 영업 신고 내용으로는 '개인이 제품을 판매함', '중고 판매 사이트에서 가정에서 제조한 제품을 판매함' 등이 보고됐다. 이 가운데 개인이 제품을 판매한 사례는 고발 조처됐다. 그 외 이물 발견 관련 사유로는 '제품 섭취 중 딱딱한 이물질 발견'이 있다.

기타 사항 중에는 '소비기한 표시가 없고 보건증, 마스크 착용 등 위생 점검이 필요하다' 등 표시 사항과 위생관리를 동시에 위반한 사례가 있었다.

식약처는 고발 처분된 1개 사례를 제외한 나머지 위반 행위에 대해 행정지도 처분을 내렸다.

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는 이달부터 관련 디저트류를 조리·판매하는 배달음식점 등 3600여곳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발표했다. 두바이 쫀득 쿠키, 초콜릿케이크 등 디저트류를 전문으로 조리해 배달·판매하는 음식점과 무인 아이스크림 전문 판매점이 대상이다.

특히 두바이 쫀득 쿠키의 재료가 주로 수입식품인 만큼 무신고 수입식품 또는 소비기한 경과 식품 보관·사용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서미화 의원은 "식약처는 변화하는 식품 유행과 트렌드를 면밀히 파악하고, 선제적인 위생점검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식품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바이 쫀득 쿠키는 겉면을 마시멜로 반죽으로 감싸고, 속에는 중동식 얇은 면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채운 디저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타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10~20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슈&트렌드팀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