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기기자
미국 유통업체 골드스타 디스트리뷰션이 쥐와 새 배설물이 발견된 창고에서 보관·유통된 제품 수천 종을 자발적 리콜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펙셀스
2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스위크에 따르면 골드스타 디스트리뷰션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소재 시설에서 비위생적인 환경이 확인된 이후 식품, 음료, 의약품, 화장품, 반려동물 사료 등 수천 개 제품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해당 시설에서 쥐와 새의 배설물과 오줌이 발견됐다며 이로 인해 동물 배설물에서 발생한 공기 중 입자를 통해 제품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FDA는 이 같은 노출이 살모넬라균에 의한 살모넬라증이나 렙토스피라증과 같은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특히 취약 계층에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 제품은 인디애나주, 미네소타주, 노스다코타주 등 3개 주에서 총 50곳 이상의 유통 지점으로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리콜은 지난달 처음 발표됐다. FDA는 지난 22일 리콜 등급 2등급(클라스2)으로 상향 조정했다. 2등급 리콜은 해당 제품에 노출될 경우 일시적이거나 의학적으로 회복 가능한 건강 이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심각한 건강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경우 실시된다.
FDA는 리콜 대상 제품이 판매된 장소와 관련된 상세 목록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목록에는 액상 데이퀼과 타이레놀 등 일반의약품, 치어리오스와 프로스티드 등 시리얼, 프링글스, 크래프트 맥앤치즈, 누텔라, 하인즈 케첩과 식초 등 다양한 식품이 포함됐다. 또 퓨리나, 프리스키, 팬시피스트 등 유명 브랜드의 일부 반려동물 사료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FDA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을 즉시 폐기할 것을 권고했다. 또 환불을 원할 경우 골드스타 디스트리뷰션에 연락해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다만 제조사에서 소매점이나 편의점으로 직접 배송된 제품과 냉동·냉장 제품에는 이번 리콜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FDA는 밝혔다.